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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민주당은 수주대토(守株待兎)의 우를 범하지 마라. 미래와 정책을 이야기해야 한다.[논평]
작성일 2012-12-02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의 선거방식이 지나치게 구태의연하다는 지적이 많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이른바 ‘이명박 정부 심판론’이다. 전 세계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야당에게 정권심판론은 일반적인 선거운동 방법이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정권심판론이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민주당은 이미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정권심판론으로 큰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지난 4월 총선에서는 이 이슈를 내걸었지만 결과는 참패였다. 더 이상 유권자들에게 통하지 않았던 것이다. 상황은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정권심판론에 집착하는 것을 보면 수주대토(守株待兎)라는 말이 생각난다. 한비자에 나오는 말로 어느 농부가 그루터기에 발이 걸려 죽은 토끼를 보고는 그 뒤부터는 그루터기 앞에서 또 토끼가 넘어지기만을 기다렸다는 이야기이다. 이는 변화하지 못하고 요행만 보려 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가르침을 주는 얘기다.

 

  안철수 전 후보에 대한 민주당의 태도도 마찬가지이다. 과거 민주당은 단일화란 이름으로 무소속 후보를 끌어들여 20%대의 지지율을 40%대로 끌어 올리는 효과를 누렸다. 이번에도 그 같은 기대를 가질 수 있겠지만 안철수 전 후보의 경우 중도사퇴한 만큼 민주당이 기대했던 효과는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다.

 

  이 경우에서도 민주당은 수주대토(守株待兎)의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오히려 소설가 공지영씨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제목처럼 민주당이 정체성과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가는 것이 나을 것이다.

 

  이제 민주당도 변화해야 한다. 민주당도 정책과 미래를 이야기해야 한다.

 

  이것이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쇄신이고 새로운 정치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겸찰개혁안부터 공약의 재원 마련 방법,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한반도 문제 등 대통령 후보로서 국민들의 평가를 받을 일이 매우 많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 후보들의 정책과 식견을 논의함으로써 누가 진짜 대통령감인지 국민들의 선택을 받아야 할 것이다. 이제 흑색선전보다는 정책을 선전하고 비전을 광고하는 선거전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2012.  12.  2.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안 형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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