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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 가부장적 남성상 언제까지 보여줄건가.[논평]
작성일 2012-12-06

  문재인 후보의 TV광고와 책자형 선거공보에 담겨있는 여성상이 참으로 우려스럽다. 각종 홍보물에서 문 후보는 대한민국 가부장적 아버지의 전형처럼 보인다.

 

  문재인 후보의 책자형 선거공보 4-5면 사진에서 문 후보는 팔짱을 낀 채 정면을 향해 있고 후보 부인으로 보이는 여성이 쪼그려 앉아 턱을 괴고 문 후보를 존경이 가득 담긴 표정으로 올려다보고 있다.

 

  어떻게 보면 아름다운 가족사진이지만 그 이면에는 평등한 부부상을 왜곡하는 그림자가 숨어있다.

 

  해당 면에는 문재인 후보의 인간적인 면모에 대해 써 있다. ‘운명을 만난 사람’이라는 부분이 문 후보 부인을 지칭하는 것인가 봤더니,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내용이었다. 삶의 동반자인 후보 부인에 대한 얘기는 어디에도 없다.

 

  2012년 대한민국은 최초의 여성대통령 탄생이라는 희망이 피어나고 있다. 이제 대한민국 여성들은 대통령 후보가 되고 다양한 직군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을 뿐 아니라 워킹맘과 전업주부 모두 가정에서 남편과 동등한 지위를 지닌 인생의 동반자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문 후보의 선거공보물에 나타난 성평등의식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전업주부는 가족들을 위해 많은 희생을 감내한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남편보다 낮은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다. 부부는 똑같은 곳을 바라보고 동등하게 서서 인생을 설계하는 동반자이다.

 

  오죽하면 한 진보언론에서 문 후보의 TV광고에 대해 ‘문 후보가 보여준 모습은 알뜰살뜰한 부인의 내조를 충실히 받는 가장이었다. 겉으로 보기엔 너무나도 평화롭고 아름다운 가정의 일상 풍경이지만, 이를 위해 여성들이 얼마나 참고 노동해야 하는지, 여성들은 다 안다. 특히 문 후보는 민주당 후보 경선 당시 “대한민국 남자”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웠다 폐기하는 원죄마저 있지 않은가’라고 비판하기까지 할 정도이다.

 

  오늘 문재인 후보가 유세일정으로 ‘주부들과의 대화’를 한다고 한다. 그 자리에서 “사회가 여성에게 평등해지고, 가족의 행복을 향한 동반자로 변해야 하며, 여성을 배려하는 사회를 넘어 여성이 주역이 되는 사회로 바뀌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한다. 

 

  왜곡된 성평등의식이 공식적인 선거 홍보물에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문재인 후보가 과연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문재인 후보는 말로만 여성을 인생의 동반자라고 외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부인부터 자신과 동등한 눈높이에서 마주보고 격려해 주는 모습을 먼저 보이는 것이 더 진정성 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2012.  12.  6.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  김 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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