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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안철수씨는 국민이 묻고 싶은 5개항의 질문에 먼저 답해야 할 것이다.[논평]
작성일 2012-12-07


  무소속 대통령 후보로 나섰던 안철수 전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돕기로 했다고 한다.

 

  그동안 안철수씨는 지난달 23일 전격적인 후보 사퇴이후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며 국민들과 지지자들에게 커다란 혼란과 실망을 안겨줬다.

 

  안철수씨가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하던 그것은 본인의 자유다. 그러나 안철수씨는 ‘안철수 현상’의 지지자와 국민들에게 자신의 결정과 관련한 납득할 수 있는 설명과 이해를 구하는 게 순서이고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한다.

 

  안철수씨는 국민이 묻고 싶은 다음 5개항의 질문에 답해야 한다.

 

  첫째, 문재인 후보를 돕기로 한 것이 스스로 원해서인지, 아니면 타의에 의한 것인지 묻고 싶다.

 

  안철수씨는 지난 3일 캠프 해단식에서는 ‘정치가 거꾸로 가고 있다’며 여야 정치권을 싸잡아 비난했고 문재인 후보가 자택을 찾아갔을때 ‘문전박대’까지 했었다. 그런데 갑자기 심경에 변화를 일으킨 이유는 무엇인가. 언론이 분석하듯 민주당으로 귀환할 트로이목마 측근들의 강압 등 말못할 사정이 있어서 그런 것인가.

 

  둘째, 안철수씨의 새 정치는 무엇인가. 과정인가 아니면 오로지 정권교체인가.

 

  안철수씨는 출마선언(9.19)에서 새정치를 강조했지만 ‘정권교체’라는 언급은 하지 않았다. 또 안씨는 “단일화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단일화 사퇴협상이 결렬되고 대선 후보를 사퇴한 지금 정권교체는 안철수씨의 전부가 돼 버렸다.

 

  셋째, 안철수씨는 지금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가 자신이 요구해온대로 정치쇄신을 하고 있다고 보는가.

 

  안철수씨는 그간 꾸준히 정치쇄신을 주장했고 문재인 후보측에 정치개혁과 친노세력 척결 등을 압박했다. 그러나 결국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의 구태 정치에 실망하고 후보사퇴까지 한 안철수씨다.

 

  또 문 후보는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놓고 민주당 대변인 등은 연일 흑색선전을 쏟아내는 논평을 내기 바빴다.

 

  넷째,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씨는 “대선이후에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 언론보도대로 집권하면 ‘문·안 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는 뜻인가.

 

  권력은 부자지간에도 나눌 수 없다고 한다. 권력나누기 약속은 DJP연대에서도 보듯 국정혼란의 주범이었다.

 

  다섯째, 안철수씨는 자신의 이념을 폐기한 것인가.

 

  언론보도에 따르면 안철수씨는 문  보와 사퇴협상과정에서 “이념적 차이를 느꼈다”며 “펀더멘털리즘 부분과 과격주의적인 생각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하는데, 문 후보와의 이 같은 괴리감이 갑자기 사라지기라도 한 것인가. 문 후보는 TV 양자토론에서 안씨의 북한관 안보관을 “이명박 정부와 똑같다”고 정면 비판한 바 있다. 정치쇄신 방안은 물론 금강산관광 재개나 남북정상회담 추진 시기 등에서 문·안 두 사람은 커다란 차이를 보였다. 또 문 후보는 애국가를 부르지 않는 진보정의당 심상정 전 후보와 연대를 하였는데 이것 또한 안철수씨는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안철수씨는 앞에서 밝힌 5가지 질문에 대해 솔직하고 진솔한 답변을 해주기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안철수씨는 이번 대선은 물론 앞으로의 모든 행보에 대해 지지자나 국민 모두의 동의를 얻기 힘들 것이다.

 

  새정치로 시작한 ‘안철수 현상’은 ‘묻지마 단일화’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12.  12.  7.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부대변인  김 근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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