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정부는 삼성전자 불산 누출 사고의 경위를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소재를 가려야 한다.
화학물질을 다루는 모든 시설에 대해 총제적인 안전점검도 실시하기 바란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불산 누출 사고가 발생해 현장에서 수습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사망했고 4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뜻을 전한다. 부상당한 분들이 하루 빨리 회복되기를 빈다.
지난해 구미에서 발생한 불산 누출 사고는 화학물질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크게 불러일으킨 사건이었다. 그럼에도 청주산단 불산 누출 사고, 경북 상주 염산 누출 사고에 이어 이번 사고까지 올해 들어서만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벌써 세 번째나 발생한 만큼 국민과 근로자는 불안에 떨 수밖에 없다.
이번의 경우 초일류기업이라는 얘기를 듣는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데다 초기 대응이 너무나도 한심하기 때문에 더욱 충격적이다. 불산이 누출됐는데도 회사 측이 사고 발생 7시간이 넘도록 관계 당국에 신고를 하지 않은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무책임한 태도다.
협력업체 근로자가 숨진 책임은 화학물질 관리를 소홀히 한 데다 사고 처리도 소홀히 한 삼성전자 사업장에 있다고 지적해도 회사 측은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사고로 회사의 이미지가 크게 손상됐음을 깨닫고 사고의 조속한 수습과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관계 당국은 이번 사고 경위를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 소재도 분명히 가려야 할 것이다. 또한 유독 화학물질을 다루는 모든 시설에 대해 총체적인 안전 점검을 해야 할 것이다. 늑장 신고를 하는 등 사고를 키우는 업체에 대해서는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 등도 검토해야 할 것이다.
2013. 1. 29.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이 상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