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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선거 개입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언행을 자제하고 안철수 전 교수는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해야 할 것이다.[논평]
작성일 2013-03-18

박원순 서울시장은 선거 개입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언행을 자제하고 안철수 전 교수는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해야 할 것이다.
두 사람의 회동이 선거법에 저촉되는 지 여부에 대해 중앙선관위는 냉정하게 판단해 보기 바란다.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사실상 선거운동을 시작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17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났다. 안 전 교수는 노원구 뉴타운 문제, 창동지하철 기지 이전 문제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고 한다.

 

  안 전 교수가 거론한 노원병 지역의 현안과 관련해 박 시장이 어떤 말을 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선거를 앞두고 서울에서 출마하는 국회의원 예비후보와 서울시장이 만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뿐더러 선거법 위반 논란을 일으킬 소지가 충분히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서울시장과 서울 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와의 만남이 노원병 주민 표심(票心)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박 시장과 안 전 교수는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안 전 교수가 노원병 현안을 거론하자 박 시장은 “내가 시장이라 그곳 상황을 잘 안다”고 했다는 데 이런 발언만으로도 ‘박 시장이 안 전 교수를 간접 지원하려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 시장이 안 전 교수 덕분에 당선됐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선거 중립의 의무를 꼭 지켜야 하는 신분에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사적인 친분관계가 깊다고 해서 특정 예비후보와 회동한 것은 관권선거 논란을 초래하는 경솔한 행동이었음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안철수 전 교수는 자신의 처신에 대해 ‘새 정치’와는 거리가 멀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걸 직시해야 할 것이다. 노원병 보궐선거에서 나가기로 하고 나서 선거운동을 사실상 시작한 상태에서 현직 서울시장을 만나 지역 이야기를 꺼낸 것은 정정당당하지 못한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 결국 현직 서울시장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듯한 속셈에서 언론이 주목하는 회동을 연출했는데 이야말로 구태정치가 아니냐는 비아냥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박원순 시장과 안철수 전 교수의 회동이 선거법에 저촉되는지 여부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냉정하고 객관적인 잣대로 판단하기 바란다. 또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선거 개입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어떤 언행도 자제해야 할 것이다. 안철수 전 교수 측도 공정 선거 원칙을 깨고 유권자를 호도할 수 있는 언행을 중단하고 정정당당하게 선거를 치르기 바란다.

 

2013.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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