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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민주통합당은 제1야당답게 정체성을 확실히 하고 국가안보위기 극복에 대한민국과 한마음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논평]
작성일 2013-04-11

  오늘 민주당 심재권 의원이 국회에서 “우리 정부에서 이야기 할 때 김정은이라 하나. 앞으로 정중한 예를 갖춰서 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우리의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은 지금이 어떤 상황인지 모르는가? 지난 몇 달 동안 북한이 한반도의 평화를 흔들고, 3차 핵실험, 정전협정 파기, 1호 전투근무태세 발령, 개성공단 잠정중단 그리고 장거리 미사일 발사 위협까지 하고 있는 마당인데 예의를 갖추란 말을 도대체 어떻게 할 수가 있단 말인가.

 

  일반 국민이 이런 발언을 했어도 기가 막힐 노릇인데 대한민국의 국회의원 그것도 제1야당의 국회의원이 국제사회와 대한민국을 버젓이 협박하고 있는 북한의 김정은에게 예의를 갖추라는 발언을 했다는 것에 새누리당과 국민들은 충격을 받지 않을 수가 없다.

 

  이런 유사한 발언은 민주당에서 이미 몇 차례 있었다. 지난 4일 박지원 원내대표가 한 라디오에서 개성공단 문제는 “북한의 자존심을 건드렸기 때문이라며 북한의 체면을 살려주는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고, 정청래 의원은 “개성공단을 살리기 위해 북한의 자존심을 자극하는 발언을 자제하고 생살이라도 떼어 주어야 할 시점”이라고도 했다.

 

  도대체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어느 나라 국회의원이란 말인가? 천안함 폭침 때도, 연평도 포격 때도 북한의 소행임을 뻔히 알면서 모호한 표현으로 북한을 에둘러 두둔하는 모습을 보여 우리에게 충격을 주더니, 오늘은 김정은에게 예의를 갖추라는 말로 굴욕적인 저자세의 모습을 보여 대한민국을 패닉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이러니 위기의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은 민주당이 누구 편인지 헷갈려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로 인한 한반도의 안보위기를 극복하려면 여야가 똘똘 뭉쳐 한마음이 되어도 모자랄 판에 한쪽은 ‘정부가 북한에 특사를 보내지 않아서 그런다’, ‘북한을 자극한 우리가 오히려 잘못이다’라는 식으로 말하고 있으니 북한이 의도한 남남갈등에 제1야당이 말려들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

 

  민주당은 매번 종북논란이 있을 때마다 자신들이 억울하게 매도된다며 항의를 하지만 그건 민주당 스스로가 이렇듯 정체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모습들을 보이기 때문임을 알아야 한다.

 

  지금은 북한의 기분을 맞춰주거나 예의를 차려주는 것보다는 우리의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일관되고도 확고한 안보원칙으로 북한의 도발에 대처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

 

  그것이 대한민국 정당, 국회의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의무와 책임인 것이다. 지금의 불안한 남북관계를 풀어보고자 노력하는 차원에서 나온 발언일수도 있지만 이러한 말들은 오히려 우리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갈등하게 만든다는 점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에 부탁드린다. 민주당은 제1야당답게 본인들의 정체성을 확실히 하고, 지금의 국가안보위기 극복에 한마음의 자세로 동참해주길 바란다.


2013.  4.  11.
새 누 리 당  대 변 인  민 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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