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SAT) 주관사인 칼리지보드가 “한국에서 치러질 5~6월 시험 내용이 이미 많은 수험생에게 유출됐을 개연성이 높다”며 오는 5일로 예정된 한국 시험을 취소한다고 통보했다고 한다.
한국에서 SAT를 본 이래로 시험 자체가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그동안 시험준비를 해 온 응시생들의 상심은 매우 클 것이다.
SAT와 관련한 부정행위가 끊이지 않던 차에 시험지 유출의혹으로 시험이 아예 취소되는 일까지 당한 것은 우리의 부끄러운 자화상이고 국격을 떨어뜨리는 망신살이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높은 교육열은 우리나라의 큰 자산이지만, 성적을 잘 받기 위해 부정행위도 서슴없이 저지르는 일부의 잘못된 문화는 국가의 수치다. 이런 정직하지 못한 행태가 자꾸 노출돼 세계인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국민 모두가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관계당국은 SAT 문제를 유출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학원들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부정행위를 한 이들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처벌해야 할 것이다.
이번 시험 취소사태를 계기로 학원 관계자들과 응시생, 그리고 학부모 등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부정행위를 뿌리뽑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2013. 5. 2.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이 상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