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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녀 할머니의 명복을 빌며,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사과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논평]
작성일 2013-08-11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한 분인 이용녀 할머니가 오늘 향년 87세로 별세하셨다는 가슴아픈 소식이 들려왔다. 끝내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지 못하고 돌아가신 이용녀 할머니의 명복을 빌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길 없다.

 

  이 할머니는 꽃다운 나이인 16살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온갖 고초를 겪고, 귀국 후 1995년부터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며 일본군의 비인도적 만행을 국제 사회에 알리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다.

 

  지난 2000년에는 도쿄에서 열린 ‘일본국 성노예 전범 국제법정’에 참석해 일본군의 만행을 증언하며 승소를 이끌었으나 아직까지 일본은 재판 결과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임에도 일본 정부는 위안부와 관련해 단 한 번도 사죄한 적이 없다. 오히려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반역사적인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하시모토 일본 오사카 시장은 전쟁 시기 군대에는 위안부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는 망언을 한 후 국제사회의 매서운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이 할머니의 별세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된 한국인 237명 가운데 생존자는 57명으로 줄었다. 며칠 후면 광복 68주년 이지만 일본 정부의 사과가 없는 한 이들 할머니들의 가슴에 진정한 광복은 오지 않을 것이다. 생존해 계신 할머니 모두가 고령인 만큼 할머니들이 역사의 멍에를 떨쳐버리지 못한 채 돌아가시는 가슴아픈 일이 계속되지 않아야 한다.

 

  일본은 이제라도 위안부 문제에 결자해지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자국의 역사에 대한 통렬한 반성을 통해 한일 양국관계의 발전은 물론, 동북아시아의 발전된 미래를 위해 한발짝 더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새누리당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맺힌 한을 풀어드리고 상처를 치유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일본 정부가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외교 노력을 기울이는 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진실된 사죄와 정당한 배상을 거듭 촉구하며, 다시 한 번 이용녀 할머니의 영면을 온 국민과 함께 기원한다.

 


2013.  8.  11.
새 누 리 당  대 변 인  민 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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