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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유출로 세계가 불안한데 원전안전은 뒷전이고 올림픽 유치에만 열 올리는 일본이 국민이 있는 국가인가.[논평]
작성일 2013-09-02

  일본 의회가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이유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유출 문제에 대한 심의를 연기했다고 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7일 총회를 열어 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하는데 오염수 유출이 불리하게 작용될 것을 우려한 아베 신조 총리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일본은 태평양이 방사능으로 오염될 상황인데도 원전안전에는 뒷전이다. 올림픽유치를 위해 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 문제에 대한 심의를 연기할 정도로 ‘엄이도종(掩耳盜鐘)*’하는 모습을 보면 일본은 국가적으로 ‘정신이 허물어져버린 상태’로 보인다.

 

  일본은 올림픽만 유치하면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안전이 해결이라도 된다는 말인가.

 

  이제 일본은 원전사고대책에 있어 더 이상 허둥지둥, 모르쇠로 일관하는 모습에서 벗어나 국가위상에 걸맞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일본은 먼저 오염수 유출을 비롯한 방사능 오염현황과 영향 그리고 안전대책을 전세계에 밝혀라.

 

  방사능에 오염된 지하수의 해양 유출을 막기 위해 설치한 차단벽과 무관하게 하루 300톤의 오염수가 태평양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원전 오염수 관리에 있어서 일본을 더 이상 믿을 수 없다. 체계적 관리를 기대할 수도 없어 보인다.

 

  따라서 일본수입상품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미 방사능 괴담은 국민들의 불안감을 대변하고 있다. 이제 정부도 일본만의 일로 넋을 놓고 있을 상황이 아니다. 태평양으로 흘러든 방사능 오염수의 영향에 대한 국가적 대책이 필요하다.

 

  정부는 무엇보다도 일본이 방사능 유출사고와 관련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촉구해야 한다. 또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오염수의 바다유출에 대한 안전대책이 마련되기까지 일본산 수입농산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특단의 조치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2013.  9.  2.
새 누 리 당  수 석 부 대 변 인  이 동 환

 

  * 엄이도종 : 귀를 막고 종을 훔친다는 의미로 자기가 저지른 잘못을 혼자만 모른 체하면 남들도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우둔한 발상을 비꼬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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