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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때는 대못질, 야당때는 군기잡기, 민주당은 언론을 정략감사의 도구로 활용하나[논평]
작성일 2013-10-08

  민주당이 7일 TV조선과 채널A, 두 종합편성채널 보도본부장을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채택한 것을 취소하자는 새누리당 요구에 “재협상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눈에 거슬리는 특정언론의 보도성향을 문제삼아 언론을 길들이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은 것이다.


  또한, 이른바 ‘NLL(서해북방한계선) 대화록 폐기’ 정국에서 수세에 처한 민주당이 국면전환용 카드로 언론을 선택해 정략감사의 도구로 활용하겠다는 것에 다름아니다.


  여당때는 기자실에 대못질하고, 야당때는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러내 군기잡는 민주당의 편향적 언론관은 작년 대선때 현장 취재기자를 폭행하고 협박했던 것을 떠올리면 차라리 애교 수준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민주당의 일그러진 언론관을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고 치부할 일만은 아니다. 민주당의 언론에 대한 고무줄 잣대가 언제 다른 분야로 번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언론을 탓하기 전에 ‘내 탓’은 없는지 먼저 되짚어보고, 이번 기회에 민주주의와 언론자유의 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기 바란다.


2013.  10.  8.
새 누 리 당  수 석 부 대 변 인  박 재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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