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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야권인사들의 대권 행보, 잠룡물용(潛龍勿用)의 의미를 곱씹어보기 바란다.[논평]
작성일 2013-12-20

  18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지 1년이란 세월이 흘러갔다.

 

  그런데 야권의 시계바늘은 대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것처럼 보인다.

 

  지난해 대선직후 패배를 인정하고 반성하겠다던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최근 저서를 내놓고 대권 재도전 의지를 공공연히 내비치고 있다.

 

  문재인 의원은 특히 지난해 12월20일 캠프 해단식에서“다음에는 보다 더 좋은 후보와 함께 세 번째 민주정부를 만들어내는 일을 반드시 성취하기를 바란다.”는 말까지 남겼다.

 

  그런데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다시 대권에 도전하겠다니 국민보기에 민망하지 않은가.

 

  문 의원의 놀라운 변신(?)에, 손학규·정동영 고문 등도 측근들까지 가세하며 자신들의 건재를 알리는 목소리를 분출시키고 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또 어떤가.

 

  대선 1주년인 어제 고향인 부산에서 신당 창당 설명회를 갖는 등 대권플랜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여기에다 스스로 폐족임을 고백하며 고개를 숙이던 친노의 안희정 충남 지사마저 ‘김대중·노무현 장자론’을 설파하며 대선 레이스에 불을 댕기려는 상황에 이르렀다.

 

  대한민국 야당의 시계는 2012년이다.

 

  등장인물이 주고받는 대사도 지난해와 판박이다.

 

  내년 지방선거, 차기 총선·대선과 관련해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측의 연대, 또는 신당 창당시 합당 시기 등을 놓고 입씨름을 벌이고 있다.

 

  대사의 소재가 지난해 총선의 야권연대, 문재인·안철수 대선 후보단일화에서 한 발짝도 더 나아가지 않고 있다.

 

  심지어 야권 내부에서 대선 불복 발언까지 서슴없이 쏟아내며 지난해로 돌아가자고 한다. 

 

  국민들은 2013년 지금이 2012년(18대 대선)인지 2017년(19대 대선)인지 헷갈려 하실 것이다.

 

  정말 생각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지난해 대선을 도저히 승복할 수 없어서 이러는 것인지 묻고 싶다.

 

  지금은 나라안팎으로 어려운 시기다.

 

  그리고 다음 대선은 4년이나 남았다.

 

  잠룡물용(潛龍勿用)이란 말이 있다.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다면 더 배우고 힘을 기르며 때를 기다려야 한다’는 의미다.

 

  정말 등천(登天)하는 잠룡이 되고 싶다면 민생, 국익을 우선하며 조용히 내공을 키워나가시기 바란다.


 

2013.  12.  20.
새 누 리 당  수 석 부 대 변 인  김 근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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