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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서울시는 촬영장 허가에 대해 공정한 잣대를 들이대기 바란다.[논평]
작성일 2014-03-30

  ‘촬영불허’ vs ‘무정차 협조’

 

  저예산 한국영화 ‘소녀무덤’과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어벤져스 2’의 서울시 촬영 협조에 대한 상반된 결과이다.

 

  지난 2월 서울시 도시철도공사 측은 한국영화 ‘소녀무덤’ 촬영에 대해 최대한 촬영에 협조해주겠다고 약속했다가 촬영 일주일전인 지난 28일 제작사 측에 “지하철 내부 및 차량 기지에서의 촬영을 불허한다”는 공문을 보냈다고 한다.  또한 서울영상위원회에 로케이션 지원 서류를 접수했지만 28일 ‘촬영이 어려울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6호선 전동차 1칸만 비개방한 채 1회 왕복하는 동안 전동차 내에서 영화 촬영을 하고 싶다던 한국 영화사에는 ‘시민들의 탑승제한 및 과도한 불편 초래 및 민원이 발생할 수 있다’라는 변명으로 촬영불허를 통보하면서, 헐리우드 대작인 ‘어벤져스 2’에는 14일간 ‘무정차 협조’ 및 서울 교통을 통제하면서까지 마포대교,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 청담대교, 강남대로 일부를 촬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는 서울시 및 서울시 산하의 도시철도공사에 대해 서울시민들은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지난 27일 한 라디오프로그램에서 서울시 문화사업과 과장이 서울방문 관광객 62만명 증가, 소비지출 876억 증가, 국가 브랜드 가치 약 2조원 상승효과를 추산하며 홍보효과를 과도하게 부풀린 것에 관련해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어벤져스 2’에 서울이 나왔다고 해서 서울시가 좋아진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창피한 이야기”라고 평가절하했다.  또한 영화를 촬영하며 지출한 비용의 30%를 돌려준다고까지 하니 누구를 위한 편의제공과 촬영협조인지 서울시와 담당자에게 정중히 묻고 싶다.

 

  우리나라 영화산업도 천만관중의 영화를 여럿 배출할 정도로 스토리와 투자규모 및 첨단 촬영기법의 많은 성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서울시의 형평성 없는 규제로 인해 영화인들 및 시민들은 한국 영화산업의 후퇴를 누구보다도 안타까워하고 있는 현실이다.

 
  서울시와 담당 공무원들은 이번 영화촬영 불허 및 해외영화 촬영에 관한 과도한 지원부분에 대해 한국 영화계와 해당 영화사에 책임있는 해명과 함께 국민들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사태 해결에 대해 최선을 다해주길 촉구하는 바이다.

 

 


2014.   3.   30.
새 누 리 당  상 근 부 대 변 인  최 정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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