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식
  • 보도자료·논평
  • 대변인

대변인

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제14차 전국위원회 주요내용[보도자료]
작성일 2011-12-19
(Untitle)

  12월 19일 제14차 전국위원회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학송 전국위원회 의장>

 

ㅇ 안녕하십니까. 김학송 전국위원회 의장이다. 먼저 오늘 추운 날씨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우리 한나라당의 위기극복을 위해서 전국 각지에서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신 존경하는 당 고문님 한 분, 한 분을 비롯한, 오늘 함께 참석하신 전국위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공교롭게도 오늘은 제18대 대통령선거를 꼭 1년 앞둔 날이다. 그런 차원에서 오늘 이 회의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매우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이미 언론보도 등을 통해서 잘 알고 계시겠지만, 금일 전국위원회는 우리 한나라당의 명운을 결정할 중요한 기로라고 생각한다. 전국위원님들께서 한마음 한뜻으로 당헌당규개정안을 지지해주신다면, 우리는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서 한나라당의 회생을 향해 힘차게 전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오늘 회의가 파벌과 이기주의로 대립하고 갈등한다면, 한나라당은 또 다시 큰 역풍에 빠져서 돌이킬 수 없는 위기로 내몰릴 것이다. 전국위원님들께서는 이러한 절박한 우리 당의 상황을 잘 이해하셔서 구당(救黨)의 현명한 선택을 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 먼저 오늘 상정될 당헌개정안 논의결과를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그동안 3선 이상 중진의원 모임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그리고 수차례의 의원총회와 간담회 등을 통해서 당내 비상상황 타개를 위한 논의를 지속해왔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해서 지난 15일 개최된 제28차 전국상임위원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와 관련된 규정을 신설하여, 최고위원회의 권한과 지위를 비상대책위원회에게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 당헌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한 바 있다. 그러나 정치적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관계로 원외 당협위원장 및 핵심당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했다. 이 점 사과드리며, 위원님들의 넓은 양해를 부탁드리겠다.

 

- 오늘 제14차 전국위원회에서는 제28차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심의 작성된 당헌 개정안과 비상대책위원장 선출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금일 전국위원회를 통해서 우리는 서로의 신뢰를 확인하고, 공감과 소통의 장을 넓혀서 궁극적으로 하나가 되는, 화합의 한나라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또한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한나라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쇄신의 첫 출발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생즉필사 사즉필생(生則必死 死則必生)’이라고 했다. 우리 모두가 죽기를 각오하고 당 살리기에 힘을 모을 때, 우리는 비로소 내일을 기약할 수 있을 것이다.

 

- 조금 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으로 국내외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집권여당인 우리 한나라당이 속히 체제를 정비해서 국방안보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전국위원님들께서 이러한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으로 당헌개정안 처리 및 비상대책위원장 선출에 적극 협조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면서 인사를 갈음한다. 감사하다.

 

<황우여 원내대표>

 

ㅇ 존경하는 전국위원 여러분, 추운 날씨도 마다않고 이 자리에 와주신 우리 원로 상임고문님을 비롯한 당의 여러 지도자 여러분들께, 이와 같이 이른 시간부터 출발하셔서 원근 각지에서 멀다않고 와주신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경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제 12월도 막바지를 치닫고 있다. 만물이 모든 것을 정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때이다. 우리 당도 오늘로써 새 출발의 정점을 찍으려 하고 있다. 오늘은 바로 4년 전에, 우리가 국민들에게 절대적인 신망과 지지를 받으면서 한나라당의 정권을 창출한 바로 그 날이다. 그 후에 짧은 시간 동안이었지만, 우리가 어디에서 갈 길을 혹시라도 놓친 것은 아닌가, 잃은 것은 아닌가, 힘차게 뛰어나가는 대한민국 국민들보다 우리 당이 뒤쳐진 것은 없는가, 돌아봐야할 때일 것이다. 이 시대의 시대정신을 똑바로 읽고 우리 당의 선배로부터 물려받고 국민이 신뢰했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그러나 새로운 보다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하여 쇄신할 것은 더욱 쇄신의 고삐를 당기면서 우리는 나아가야 할 것이다. 국민들과의 공감과 소통의 넓은 광장을 이루어서 다시 한 번 우리 당은 국민의 품속으로 뛰어들어야 하겠다. 바로 이 모든 것의 출발이 오늘이다. 전투의 전쟁에 나가는 병사들, 장군들은 이미 그 전쟁을 이기고 나서 출발한다고 한다. 이러한 승리의 기틀은 바로 우리 이 자리에 모인 전국위원님들의 마음 속에서부터 승리의 기틀은 다져지고 출발하게 될 것이다. 당이 새롭게 출발함에 있어서 무엇보다 우리가 소중히 여겨야할 것은 우리들 사이에 있는 신뢰와 단결의 정신이다. 우리가 서로를 믿고 우리가 하나가 될 때에는 우리 앞에 어떠한 난제도 눈 녹듯이 녹아버리고 말 것이다. 우리 전국위원님들의 애당심과 구당의 열정이 오늘 이곳을 뜨겁게 달궈서 하나 된 마음으로 일치되어서 앞으로 행진할 때 국민들은 다시 한 번 우리 손을 잡아주고 우리를 뒤에서 밀어주실 것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이 들렸다. 난제에 난제가 거듭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모두가 당의 이름으로 국민 앞에 봉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 오늘 훌륭한 전국위원회를 우리 국민들에게 보여 달라. 대단히 감사하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ㅇ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모두 들으셨겠지만 조금 전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놀라고 걱정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동안 정부에서 많은 대비를 해왔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모든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0.1%의 가능성까지 대비할 수 있는, 물샐 틈 없는 대책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국가안보 차원에서 정파를 초월한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 저는 오늘 벼랑 끝에 선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한나라당이 어쩌다 이렇게까지 국민으로부터 외면을 받게 되었는지, 정말 참담한 심정이고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 그동안 한나라당, 국민 여러분께서 부여하신 책임을 제대로 다하지 못했다. 경제위기 극복과정에서 양극화는 더 심해졌고, 자영업자들은 하루하루 버티기가 힘들고 학생들에겐 꿈을 펼치기 위한 학업이 오히려 큰 멍에가 되고 있다.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해 좌절하고 있고, 그런 아들딸들을 보면서 부모님들의 가슴은 미어지고 있다. 노력을 해도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없기에 국민들이 느끼는 절망감은 더 크다. 그 동안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의 아픈 곳을 보지 못하고 삶을 제대로 챙겨드리지 못했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

 

- 이제 바꿔야 한다. 그동안 한나라당과 우리 정치권 모두 국민만 바라보지 않고, 정치를 위한 정치를 해왔다. 정치권 전체가 국민의 불신을 받는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앞으로 더 큰 국가적 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 이것은 단지 한나라당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문제이다. 저는 먼저 우리 한나라당부터 변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구시대 정치의 폐습을 혁파하고 새로운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바로설 수 있다. 그 일을 누가 하겠나. 그 일을 누가 할 수 있겠나.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시다. 당의 주인인 여러분께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곳간을 채우기 위해 한 톨의 낟알이라도 주워 담는 주인의 심정으로 국민의 지지를 담아내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는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 앞으로 4개월 동안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지난 4년 동안 흘린 땀보다 더 많은 땀을 흘려야 한다. 당원동지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을 부탁한다. 저도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저 박근혜, 더 이상 잃을 것도 얻을 것도 없는 사람이다.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만 보고 가겠다. 우리 정치를 바로 잡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일에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 그 길을 저와 함께 가주십시오, 여러분.

 

- 당원동지 여러분, 한나라당의 변화 이제는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줘야 한다. 첫째, 정치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가 복원되어야 한다. 요란한 구호보다 작은 것 하나라도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부터 실천해가야 한다. 그 변화의 시작은 여야정쟁 때문에 잠자고 있는 민생법안과 예산을 챙기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국민의 신뢰는 한 번에 쉽게 얻을 수 없다. 우리가 작지만 이렇게 기본에 충실할 때 잃었던 국민의 신뢰를 비로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저는 무늬만 바꿔서 국민의 신뢰를 받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무너진 중산층을 복원하고 사회 각 분야의 불평등 구조를 혁파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 둘째, 소통과 화합의 길을 열어야 한다. 지금 계층 간, 세대 간, 지역 간, 이념 간의 간극이 더 커지고 있다. 이대로 방치한다면,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는 무너질 것이다. 우리 경제를 약육강식의 정글이 아닌 공정한 시장으로 만들고, 누구나 기회 앞에 평등하고 경쟁 앞에 안전한 새로운 틀을 만들어야 한다. 특히 국민을 위한 정책이 불필요한 이념싸움으로 변질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 셋째, 쇄신을 위해 누구와도 함께 해야 한다. 저는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행복이라는 대의에 동참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함께 하려고 한다. 한나라당을 바꾸고 우리 정치를 바꾸는 이 일을 저 혼자 할 수 없다. 여러분과 함께하고 국민과 함께 할 것이다. 국민에게 길을 묻고 국민의 뜻에 따라 지금까지와는 분명히 다른 길을 갈 것이다. 당원동지 여러분, 앞으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운영은 저를 비롯해서 한나라당의 구성원들이 가진 일체의 기득권을 배제하고 모든 것을 국민 편에 서서 생각하고 결정하겠다. 그 동안 우리 당과 어떤 관계에 있었든지 가리지 않고 우리 사회의 상식을 대변하는 분, 진정성을 가지고 국민을 대변해 일하시는 분들이라면,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모셔오겠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정치의 본질을 안거낙업(安居樂業)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하고 즐겁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한다는 뜻이다. 그런 정치를 만들기 위해 오늘 저는 짧지만 긴 여정을 출발한다. 암흑 속에서도 등대 하나만을 보고 똑바로 가듯이, 앞으로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 다 같이 함께 해주길 바란다. 감사하다.


2011.   12.   19.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