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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한나라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비공개 부분 주요내용3[보도자료]
작성일 201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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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대변인은 11월 29일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비공개 부분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금일 연석회의는 2시 10분경에 시작해서 11시 40분에 마쳤다. 총 9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되었고, 발언하신 분은 총 53명의 당협위원장 혹은 의원이다. 발언내용 중에서 마흔두 번째부터 브리핑해드리도록 하겠다.

 

- 마흔 두 번째 부상일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이다.

  청년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심하다. 우리나라가 10년 뒤 또는 50년 뒤 어떻게 바뀔 것인가를 한나라당이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그 미래를 보여줘야 한다. 당명을 바꾸거나 인위적인 인적쇄신을 하는데 그친다면,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한다. 인위적인 인적쇄신은 쇄신이라고 할 수 없다. 청년이 비난하는 대상은 한나라당만이 아니라 기성 정당이다. 그래도 우리 당에 기대하는 바가 있기 때문에 우리 당에 비난하고 실망하는 것이 있는 것이다. 금번 당원명부를 정비하면서 파악해보니, 많은 당원들이 왜 그들을 방치하느냐고 이야기한다. 당원들이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열심히 해도 당내에서 평가가 제대로 안 되면 누가 하겠는가.

 

- 마흔 세 번째 박인균 의정부을 당협위원장이다.

  원외위원장들이 마음고생이 매우 심하다. 곧 예비후보로 등록을 하고 예비후보자로서 선거운동도 하는 것이 급하다. 쇄신연찬회는 오늘로써 마지막이길 바란다. 이제부터는 정책대결과 민생대결을 할 때이다. 정책을 열심히 잘 하면 된다. 세계가 경제위기인데도 우리나라는 비교적 잘 대처해나가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가 우리 자신을 너무 폄하하고 있는 것이다. 이공계 출신이 우대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마흔 네 번째 배영식 의원이다.

  사람이 사는 데에는 도리가 있고 조직에는 움직이는 질서가 있다. 현 지도부를 뽑아놓고 바로 다음 날부터 흔들어대는 것은 콩가루 집안이다. 뽑았으면 한마음으로 밀어주어야 한다. 그런 자세가 안 되면 박근혜 前대표가 나와도, 혹은 공자나 맹자가 나와도 안 된다. 한나라당이 말로는 서민정책을 한다지만 그동안 실제 정책에 있어서는 잘못된 것이 많다. 전관예우 문제, 퇴직 고위공직자가 좋은 자리로 가는 문제, 저축은행 피해대책 문제, 재래시장 살리기 대책 문제, 갑작스런 가계대출 규제에 따른 서민들의 금융 어려움, 최저가 낙찰제 금액을 300억에서 100억으로 낮추면서 생기는 중소건설업체의 어려움 등 이런 문제에 대하여 당의 정책이 잘못된 것이다. 잘못된 정책은 빨리 바꾸어야 한다. 현 지도부와 홍준표 대표는 할 말은 하고 원칙과 강단이 있다고 본다. 힘을 실어주자.

 

- 마흔 다섯 번째 전여옥 의원이다.

  오늘도 지역구에서 열심히 활동했다. 그동안 내 손으로 담근 김장만 하더라도 1,000포기는 넘을 것이다. 그렇지만 지역활동을 하는 것만으로는 불안감을 진정시키는 정도에 그칠 뿐이다. 지금이라면 총선 100석도 확보하기 어렵고 대선은 확실히 진다. 한나라당은 수명이 다한 정당이 아닌가 생각된다. 지금은 당 지도부를 바꾸어야 한다. 우리 이제 정치를 그만하자는 자세를 가지자. 원외당협위원장은 공천에서 우선권을 준다고 하더라도, 현역의원은 모두 내려놓자. 경찰서장이 폭행을 당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기 싫다고 한나라당을 뽑아줬음에도 한나라당은 그동안 무얼 했나.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前대표, 한나라당 모두 잘못한 것이다.

  SNS가 별것 아니라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다. 김어준이 저술한 ‘닥치고 정치’를 읽어보았는데, 우리가 잘못한 것이 맞더라. 바꿀 수 있는 것은 다 바꾸어보자. 당명과 지도부도 다 바꾸어보자.

 

- 마흔 여섯 번째 신지호 의원이다.

  전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려우면 예외 없이 정권교체가 되고 있다. 현 위기의 정도를 어느 정도로 볼 것인가에 관하여 온도의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본인은 현 위기가 탄핵역풍 때보다 더한 위기라고 본다. 훨씬 더 복합적이고 근원적인 위기가 다가와 있다. 정책쇄신을 잘 해야 하지만, 그것만 가지고 쇄신한다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 너무 한가한 생각이다.

  첫 번째 단계로 창조적 파괴를 하자. 구체적 액션 플랜이 나와야 한다. 크고 작은 기득권을 다 내려놓아야한다. 두 번째 단계로 혁명적 재창당을 이루어야 한다.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고 자타가 공인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재창당해야 한다. 박근혜 前대표는 ‘친박은 없다’는 계파해체선언을 해야 하고, 새 각오로 원점으로 돌아가 새출발을 해야 한다.

 

- 마흔 일곱 번째 김성식 의원의 발언이다.

  우리 모두가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자는 의견에 공감한다. 한나라당의 낡은 보수가 국민의 거부감을 받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은 그 프레임이 잘못된 것이다. 일부 국민은 성공했으나 대부분의 국민은 성공하지 못했고, 그래서 분노가 표출되는 것이다. 오늘 이 연석회의에서 우리가 대국민 반성문을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해야 한다.

  한나라당이 나눔에도 관심을 가진다는 상징적 조치가 필요하다. 적어도 과표 2억 정도의 소득세 구간을 신설한다는 정도는 상징적으로 오늘이라도 내놓아야 한다. 홍준표 대표가 적어도 오늘 내가 대표를 얼마나 할지는 모르겠지만, 청와대가 잘못하는 것은 바로잡겠다고 하는 정도로 했어야 한다. 그 후에 쇄신책을 수렴해서 내놓겠다고 말했어야 한다. 홍 대표도 잘하지 못 하면 물러나야 한다. 한나라당은 재창당 수준의 대수술이 필요하다. 당내인사, 당외인사로 그 프로그램을 만들자. 오늘 연찬회는 의미가 있었다. 이후 보다 더 준비된 연찬회를 열자.

 

- 마흔 여덟 번째 송태영 충북 청주흥덕을 당협위원장이다.

  20, 30대가 왜 한나라당에 대한 호감이 없는가. 그것은 비정규직 문제가 핵심이고, 가장 심각한 원인이다. 그런 의미에서 금번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조치는 잘한 일이다. 비정규직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정의감, 서민성, 현장성, 그리고 비전의 제시와 그것을 실천하는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
 

 공천문제와 관련해서는 한나라당에서 스펙이 좋은 사람, 잘 사는 사람만 발굴할 것이 아니라, 서민과 함께 해온 사람을 발굴해야 한다.

  쇄신문제와 관련해서는 기득권에 매몰되지 말고, 적어도 쇄신논의기구는 만들어야 한다. 본인은 원외당협위원장의 대표를 맡고 있는데, 지구당을 복원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지구당이 없으면 현장에서의 정책대응과 문제해결을 하기 어렵다.

 

- 마흔 아홉 번째 권영진 의원이다.

  변화의 본질은 두 가지이다. 정책쇄신과 인적쇄신이다. 오늘 나온 정책에 관한 쇄신 제안들은 다 해야 할 일이다. 인적쇄신은 공천문제와 지도부 교체, 두 가지 문제로 나누어볼 수 있다. 그 중 공천문제에 관해서는 영남권이 양보한다거나, 나이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데 찬성할 수 없다. 지역에서 신망이 있으면 누구든 공천을 해야 한다. 그러나 만약 그렇지 않으면 바꿔야하는 것이다.

  지도부 교체 문제 관해서는 우리가 솔직해져야 한다. 홍 대표가 물러나도 대안이 있는가. 대안이 없지 않는가. 박근혜 前대표에게 앞으로 나서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내년 총선에서 만약 우리 한나라당이 지면 박 대표에게 책임을 다 물을 것인지 솔직하게 질문하고 싶다. 친박에게 묻는다. 총선과 대선이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본인은 창당을 하자는데 동의한다. 정말 위기이다. 한나라당이라는 틀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중도통합신당으로 가는 길이 맞다.

 

- 쉰 번째 함진규 경기 시흥시갑 당협위원장이다.

  먼저 지도부 교체와 관련해서는 선거만 끝나면 교체하자고 하는데, 교체하려면 일찍 했어야지 왜 이제 와서 늦게 교체하자고 하는가.

  두 번째, 자치단체장 문제와 관련해서 前 서울시장, 경기지사와 당과 사이에 제대로 조율이 되지 않는다. 오세훈 시장이 대단히 잘못한 것이다.

  세 번째로 지구당 복원이 필요하다. 지구당이 있어야 일선 현장에서 열심히 당의 정책과 실적을 홍보하고 활동할 수가 있다.

  마지막으로 몇 개월 남겨놓고 지도부 교체하자는 것은 의미가 없다. 사람 몇 명 교체해서 될 일이 아니다.

 

- 쉰 한 번째 진성호 의원이다.

  정책과 관련해서는 버핏세 등 문제가 당에서 논의되는 것 자체는 바람직한 일이다. 지도부 교체문제와 관련해서는 만약 지도부를 교체하게 된다면 비대위 구성과정에서 또 다시 내부다툼이 나오게 되고 그것은 또 위험하다. 그러면 안 된다고 본다.

  공천은 가능한 한 빨리 하면 좋다. 우리가 뽑은 지도부가 합의해서 공천문제를 처리하도록 해야 한다. 한나라당의 이름을 바꾸는 것은 비겁한 일이다.

 

- 쉰 두 번째 전재희 의원이다.

  정책변경이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이완된 민심을 돌리기에는 중과부적(衆寡不敵)이다. 헤쳐모이기를 진지하게 고민해보아야 한다. 오늘 이 자리에서 본인의 의견이 소수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냥 내던져도 될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2차 연찬회를 다시 하자. 국민에게 공감하는 마음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국민의 아픔을 들어야한다. 부패, 성추행, 성희롱 등이 국민들에게 많은 거부감을 주었던 것이다. 당정협의를 지금보다 더 철저히 해야 한다. 적어도 정부가 보도자료를 내는 사안에 있어서는 당정이 사전협의를 해야 한다.

 

- 마지막 쉰 세 번째 정몽준 의원이다.

  오늘 좋은 모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조금 답답한 기분이 든다. 한나라당이 위기에 있다. 한나라당의 위기라기보다는 정당정치의 위기, 우리나라가 어디로 갈지 걱정이 돼서 오늘 연찬회가 마련된 것으로 안다. 전례 없는 사태와 상황 속에서 기존의 경험, 규칙, 제도가 아무런 도움이 될 수없는 상황을 위기라고 부른다. 그런 상황이 오면 규칙, 제도, 기득권 다 유효하자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정책이 중요한 것은 물론이다. 그러나 정책이 중요하면 중요할수록 정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치가 정책을 결정하고, 정치가 정책보다 훨씬 더 범위가 넓기 때문이다. 얼마 전 원로 선배 몇 분을 만났는데, 그 선배들은 지금은 나라를 구하는 운동을 하자고 한나라당이 앞장서도 모자랄 판에, 당내 정치에 발목이 잡혀서 겨우 그렇게 하고 있느냐고 말했다. 그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 위기의 본질을 잘 이해하고, 위원장 자리도 내놓으라면 내놓고, 공천욕심도 버리라면 버려야 한다.

 

- 마지막으로 황우여 원내대표가 마무리말씀을 하고 마쳤다. 오늘 53명 위원장, 그리고 의원들의 말을 모두 다 적었다. 어떻게 보면 FTA 처리 때문에 우리가 당 쇄신에 관한 이야기를 늦게 한 감이 있다. 쇄신은 우리가 반드시 해내야만 다음 선거에 국민 앞에 설 수 있다. 당 쇄신과 변화, 이것을 이제부터 진지하게 고민하자. 오늘로써 이야기를 마칠 수는 없다. 계속 더 의견수렴을 하면서 지도부가 중심이 되어 고민하고 열매를 맺어갈 것이다. 아마 지금 같은 마음으로 고민하고 있는 홍 대표께 가감 없이 오늘 한 이야기가 다 전달되도록 하겠다. 홍 대표를 중심으로 지도부가 쇄신과 변화에 대해 전면적으로 생각하면서 해답을 창출해갈 것이다. 반드시 해낼 것이다. 우리는 그야말로 심판받는 마음으로 겸허하게 낮은 자리에서, 다시 출발선에 선 마음으로 국민 앞에 다가서야 한다. 시간이 없다. 내일 최고중진회의가 열리는데 또 다시 의논할 것이다. 오늘 말씀하신 정책, 쇄신, 이런 것을 정리해서 내일 다시 의논하겠다. 필요하다면 다시 한 번 연찬회를 하든가 해서 국민 앞에 무언가를 창조하는 모임을 가지겠다.

 

ㅇ 마지막에 남아있었던 당협위원장과 의원의 총 숫자가 121명이었다. 마친 시각은 11시 40분이었다. 이상이다.

 

 


2011.   11.   29.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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