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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의원총회 비공개 부분 주요내용1[보도자료]
작성일 201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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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대변인은 12월 7일 의원총회 비공개 부분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오늘 진행되고 있는 비공개 의원총회의 내용을 발언하신 의원님 순으로 간략하게 보고해드리겠다.

 

- 제가 4시 34분에 의총장에서 나와 정리를 했는데 그 때까지 총 11분의 의원님이 발언하였다. 그 이후에 계속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먼저, 황우여 원내대표의 모두(冒頭) 인사말씀이 있었다. 그 내용을 요약해서 말씀드리겠다. 오늘 의원총회는 원래 여러 가지 정책적인 이야기를 나누려고 준비했는데, 지금 정책토론을 하는 것이 필요한 일이기는 하지만, 일의 선후가 있기에 여러분들께서 의견을 모아주시면 당초 의제와 달리 현안에 대한 토론을 하는 의총을 먼저 열까 한다.

 

- 이어서 홍준표 대표최고위원의 모두발언이 있었다. 지난 번 쇄신연찬회 때 토론이 있었다. 그 후, 디도스 사건이 터지고 난 뒤에 또 다시 지도부 거취문제가 생겼다. 정말 여러분들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오늘 아침 최고중진연석회의를 비공개로 했다. 그 후 다섯 가지 결정을 했다. 그러나 최고중진연석회의의 결론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여러분들의 의견이 더 중요하다. 모든 의원님들의 의견을 듣겠다. 2007년도 대선을 앞둔 시점에도 똑같은 일이 있었다. 2007년 4.26 재보선 참패 후 최고위원 2명이 사퇴하고 당이 내홍에 휩싸인 적이 있었다. 자리에 연연하거나 집착하지 않는다. 이미 당 대표가 되었을 때 당을 위해서 헌신하겠다는 각오를 해왔다. 대표가 된 후에 5개월 동안 내내 저는 빈 솥단지를 끌어안고 한숨 쉬었다. 빈 솥단지를 어떻게 채워야 할지 5개월 내내 고민했다. 애당초 제 계획은 예산국회 마칠 때까지 정책쇄신에 전력을 다하고, 예산국회가 끝나면 바로 시스템 공천을 통해서 천하의 인재를 모아서 이기는 공천을 하고 2월 중순 경에 재창당하는 것이었다. 그것이 96년도 신한국당의 창당과정이었다. 그때까지 당권·대권분리 조항도 대선후보들이 당 전면에 나올 수 있도록 개정할 생각이었다. 지도부 진퇴문제를 비롯해서 모든 문제를 몇 사람의 목소리에 의존하지 말고 169명 의원들이 전원 의견표명을 해 달라. 어떤 말씀도 당을 위한 충정으로 기쁘게 받아들이겠다. 여러분들이 말씀해주시면 그 뜻대로 따라가겠다. 몇몇 의원님들이 언론을 통해 이야기할 때 심한 모욕감을 느꼈다. 제가 이 당에 들어온 이후 개혁과 쇄신의 대명사였다. 그런데 지금 개혁을 주장하시는 분들이 개혁정책을 내어놓은 일이 있었는가. 입으로만 개혁하고, 당내 문제가 있을 때에는 상처를 보듬을 생각은 안 하고 소금을 뿌린다. 상대방 당에 대해 한마디 말도 안하고, 무슨 문제가 있을 때마다 우리끼리 공격하는 것이 나도 싫다. 집권여당 대표가 모욕감을 느낀다거나 더 이상 하지 못하겠다는 식으로 무책임하게 당의 혼란을 바라보는 일은 하지 않겠다.

 

- 다음, 이주영 정책위의장의 모두발언이 있었다. 오늘 예정은 세제개편에 관한 문제였는데, 오늘은 당의 운명을 좌우하는 긴급한 사안이 발생했기에 그 논의에 치중하는 것이 옳겠다. 세제개편을 비롯한 정책문제는 차후에 날을 잡아서 다시 집중논의를 하겠다.

 

- 첫 번째, 정두언 의원의 발언이다. 최고위원 사퇴문제로 당이 혼란에 빠졌는데 시급한 문제이니 그 문제를 거론해야 하지만, 사실 저는 소득세 문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한나라당은 대대적인 정책전환을 이루어왔다. 무상보육문제까지 나왔다. 엄청난 정책전환을 했는데 국민들이 공감하지 않는 것은 질질 끌다가 마지못해 채택했기 때문이다. 비정규직대책, 무상보육 문제를 반 박자 앞서서 능동적으로 하지 못했다. 부자증세는 앞으로 한나라당이 대대적인 정책기조의 전환으로 내세우는 것이다. 이것을 해낼 때 비로소 국민들은 한나라당이 바뀌었다고 할 것이다. 안 하면 한나라당은 역시 ‘부자정당’이라고 평가받을 것이다. 다음 현안에 관한 이야기이다. 제가 최근에 한나라당이 처한 상황을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고 표현해 왔다. 세 분 최고위원의 사퇴로 전기를 맞고 있다. 혁명에는 반혁명, 반동이 따르기 마련이다. 당연히 기득권층의 저항이 따른다고 본다. 1년 후를 생각해보자. 한 달 후를 생각해보자. 한나라당이 어떻게 되어있을 것인가. 이 정도면 결판이 난 것이다. 시간을 끌수록 더 비참해진다.

 

- 두 번째, 원희룡 의원의 발언이다. 사실은 10.26 선거결과를 보고 한나라당이 국민 앞에 완전히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태어나지 않는 한, 내년 총선과 대선은 이미 승리할 수 있는 구도가 안 나온다고 판단했다. 누구 한 명이 책임을 지는 차원이 아니라, 변화작업의 물꼬를 트기 위해 저는 이미 지도부 동반사퇴를 제안했었다. 디도스 사건 이후,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우리 당의 지도부의 기능은 없다. 이 디도스 사건은 제 2의 차떼기 사건이다. 지금 한나라당 상황이 그 때와 판박이처럼 비슷하다. 저는 민심의 큰 구도가 잡히고 한나라당 구도가 잡히면 거기에 순응하고, 새롭고 건강한 보수 세력에게 한나라당을 넘겨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홍 대표는 물러나야 한다. 이수원 前 보좌관이 한나라당 내 보좌진과 일부 변호사, 학자 등 30~40대 한나라당 지지성향 사람들을 모아, 젊은 층과 소통하고 새로운 정책을 만들어낼 아이디어를 모으자고 단체를 발족했다. 이것을 보고 이수원 수석부대변인에게 해임통보를 당이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시정해주기 바란다.

 

- 세 번째, 남경필 의원의 발언이다. 먼저 의원님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원희룡 최고위원과 같은 생각도 있고 다른 입장도 있다. 다 그렇겠지만 저는 한나라당을 아주 사랑한다. 우리 당이 외면을 받았으면 왜 그랬는지, 왜 그렇게 되었는지, 국민들께 왜 화가 나셨는지, 죄송하다는 말부터 했어야하는데 그것이 잘 안됐다. 디도스 사건 이후, 지도부 회의에서 일단 사과부터 하자, 9급 비서든 누구든 우리 당 대표께서 임명하신 홍보위원장의 비서와 관련된 일이면 잘못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예의이다. 그런 것을 못하는 것을 보고 우리 지도부는 더 이상 할 것이 없겠구나 하고 심각히 생각했다. 저는 우리 당이 지금 깨어지고 흩어져서는 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하나로 뭉쳐야한다. 진지하고 심각하게 탈당을 고려하는 몇몇 의원들의 의견을 들은 바 있다. 그 분들 하나로 뭉쳐가려면 뭔가 새로운 비전을 보여야하는데, 지도부가, 홍준표 대표가 그런 쇄신논의의 에너지를 깎아먹고 시간만 보내는구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이것은 지도부 모두의 공통적 문제이다. 대표께 동반사퇴하자고 했다. 같이 동반사퇴하고 그 공간이 비어야 다른 에너지가 들어와 채우는 것이다.

 

- 네 번째, 박준선 의원의 발언이다. 남경필 최고위원, 원희룡 최고위원을 저는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데, 이번 최고위원직 사퇴는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도부의 무책임으로 인한 혼란은 결국 국민들이 볼 때 좋지 않은 것이다. 이것은 우리 당 의원 전원의 책임이다. 만약 전당대회나 비대위 체제를 하게 된다면, 그래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뻔히 보인다. 과거 열린우리당이 그랬다. 망해가는 것이다.

 

- 다섯 번째, 김정권 의원의 발언이다. 어려운 시기에 사무총장을 맡아 마음고생이 심하다. 비공개회의를 할 때 진취적이고 당의 미래를 고민하는 의견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에 놀랐다. 그래서 원 최고위원 주장에 공감이 갔고 진정성이 느껴져서, 홍 대표에게 원 최고위원의 이야기를 다 받아주고 가자고 했고, 홍 대표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가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쇄신이 크게 다르지 않구나 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디도스 문제가 터졌다. 이수원 수석부대변인 문제를 저는 언론을 보고서 알았다. 김기현 대변인에게 이것이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물었다. 김 대변인 설명에 의하면, 다른 당직이 아니고 수석부대변인이기 때문에 당의 공식입장으로 국민이 오해할 수 있어서 그랬던 것이라고 해서, 그 말도 일리가 있어 아무런 이의를 달지 않았다. 어떤 문제를 정리할 때에도 타이밍이 있다. 하나하나의 상황이 생길 때마다 대표가 사과하고 물러난다는 것은 제일 하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임 있는 지도자는 다음 사람이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놓고 가야 한다.

 

- 여섯 번째, 김충환 의원의 발언이다. 우리 속담에 ‘호랑이에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이야기가 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정신을 차려야 한다. 디도스 문제에 관해 저는 솔직히 아는 것이 별로 없지만, 경찰·검찰수사가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그래도 미진하면 국정조사하고 당이 관련되었으면 최고위원이 물러나고 하는 등 그때에 해당되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당 대표나 최고위원의 당이 아니다. 전국 수백만 당원이 사랑으로 가꾸어 온 당이기에, 지도부 몇 사람이 당을 해체하자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만들었다, 해체했다, 하는 정당이 아니라, 보수당은 전통과 당의 이념과 철학을 가진 체계적 정당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또 앞으로도 결국 친이, 친박의 갈등이 가장 큰 이유이다. 친이가 힘이 좋을 때에는 좋았다. 그런데 친이의 인기가 떨어지고 대통령의 인기가 떨어지니까 친이가 불안한 것이다. 유일한 답은 당이 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당을 쇄신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쇄신하려면 친이, 친박이 바통터치를 해줘야 한다. 이제 친박이 주류가 되고 친이가 서포트해줘야 한다. 당명 변경문제와 관련해서는 14년 동안 유지해온 당명을 바꿔서 내년 선거에서 이긴다고 생각하면 너무 순진한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사퇴한 세 분의 최고위원들 충정을 충분히 이해하니 당 대표와 서로 마음을 열고 부탁을 하면서 힘을 모아 한나라당을 안정시키자. 공정한 공천이 핵심이다. 공정한 공천을 이루어 달라.

 

- 일곱 번째, 강석호 의원의 발언이다. 한나라당의 많은 정책들이 수도권과 비수도권 정책에서 온도 차이를 느낀다. 한나라당의 정책에 지방은 없고, 전부 수도권에 집중되어있다. 수도권에 있는 의원들이 왜 한나라당에 못질을 하는가. 최고위원 세 분이 사퇴했는데, 사퇴하려면 오늘 의총이 잡혀 있었으니 적어도 의총에서 설명을 했어야 한다. 인적쇄신 논의를 하면서 강남과 영남권에 대하여 말하는데, 수도권은 기득권을 지키려고 당을 쪼개고 분열시키고 신당 이야기도 나오고 하는 것을 보며 한심한 생각이 든다. 오세훈 서울시장 사퇴를 수도권에서 막았어야 하는 것이고, 결국 보궐선거를 하게 되었으면 서울의 각 의원들이 표가 나오도록 책임지고 했어야 하는 것이다.

 

- 여덟 번째, 배영식 의원의 발언이다. 우리 한나라당은 지금 전쟁 중이다. 예산문제, FTA 처리 후 장외투쟁에 대한 대책문제, 디도스 전쟁이 벌어져 있다. 그런데 전쟁 중에 장수가 자기는 뒤로 빠지고 부하들 보고 나가라고 하면 장수의 태도가 아니다.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해 달라. 지금은 최고위원들이 자기 스스로 결정해서 물러날 타이밍이 아니다. 우리 한나라당이 국민들의 외면을 받는 이유는 최고위원 몇 분의 잘못으로 일어난 것이 아니고, 그동안 민심과 이반된 정책을 쌓고 또 쌓으면서 생긴 현상이다.

 

- 아홉 번째, 정미경 의원의 발언이다. 지도자는 어떤 사람인가. 자기 몸을 던져서라도 자기 백성을 지켜주는 사람, 자식을 지키기 위해 대신 목숨을 던지는 부모와 같은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지도자를 볼 수가 없어 안타깝다. 디도스 사태는 수사결과가 나오기 전에 그 진상을 알 방법이 없으니, 일단 결과를 본 다음 논의하는 것이 좋다. 최고위원도 당의 지도부다. 본인이 물러나겠다면 물러나면 되는 것인데, 왜 다른 사람더러 물러나라 하는 것인지 불편하다.

 

- 열 번째, 유정현 의원의 발언이다. 디도스 사건은 큰 문제이다. 어떤 수사결과가 발표되더라도 국민이 믿을 수 있는 결과가 나올지 어려운 문제이다.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다 해야 한다. 저는 세 분 최고위원의 사퇴결정에 99% 공감하지만, 딱 1% 공감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 시기에 대하여 공감하지 못한다. 그 타이밍이 조금 빨랐다고 생각한다.

 

- 열한 번째, 김학용 의원의 발언이다. 지금 최고위원들이 사퇴하는 것은 당을 위해서도, 시기 면에서도 적절하지 않다. 어렵더라도 마음을 모아서 헤쳐 나가야 한다. 범보수를 묶어 우리가 열심히 하자. 공천을 공정하게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어려워도 당당하게 대표를 중심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해야, 왔다갔다 하던 사람도 희망이 있나보다 하고 한나라당을 지지해줄 것이다.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뭉쳐서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하면 희망이 있다. 이상으로 열한 분의 토론자까지 브리핑해드렸다.

 


2011.   12.   7.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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