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10월 27일 최고위원회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홍준표 대표최고위원>
ㅇ 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이번에 당을 위해 서울시장 후보에 나가서 고생하신 나경원 후보 인사 말씀하라.
<나경원 최고위원>
ㅇ 당의 공천을 받고 최선을 다해서 싸웠다. 그러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동안 홍준표 대표최고위원님을 비롯해서 최고위원님들, 그리고 또 특히 김정권 사무총장님을 비롯한 당직자 여러분들, 모두 한마음으로 애써주신 부분에 대해서 감사드린다. 이번 선거에서 저희가 기대만큼의 결과는 얻지 못했지만, 당이 한 마음으로 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저는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을 한다. 이제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가는 것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애 많이 써주신 것,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박근혜 前대표님도 애 많이 써주시고, 이번에 정말 우리 당의 모든 분들 다 한마음이 되어주셔서 참 감사드린다.
<홍준표 대표최고위원>
ㅇ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을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드린다. 선거를 위해서 수고하신 당원동지 여러분과 당을 위해서 헌신하신 박근혜·정몽준 前대표님을 비롯한 최고위원 여러분, 그리고 당직자, 사무처, 보좌진 여러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나경원 후보를 비롯한 당의 후보들은 정말 최악의 조건 하에서 고생하셨다. 이번 선거는 국민여러분들께서 한나라당에게 희망과 애증의 회초리를 함께 주신 그런 선거라고 생각한다. 더욱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도록 하겠다. 선거가 끝난 만큼 부족한 부분은 더욱 보완하고 쇄신해서 공감과 소통을 중시하는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그 사이에 지도부가 출범하고 난 뒤에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있었고, 재·보궐선거가 있었던 관계로 당 개혁에 대해서 우리가 집중하지 못했다. 앞으로 당 개혁과 수도권대책에 적극 노력하고 주력하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거듭 드리고, 특히 언론에서 보도된 바와 같이 20·30대 계층에 다가가는 그런 정책과 소통의 장을 만들어서 그 분들의 마음을 얻도록 하겠다.
ㅇ 한-미 FTA 비준동의안은 예정대로 추진을 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법정시한 내에 예산안 처리에 대해서도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
<황우여 원내대표>
ㅇ 정당정치의 앞날을 새롭게 열도록 근본적으로, 그리고 철저한 반성과 쇄신의 길을 걸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노력하겠다.
<유승민 최고위원>
ㅇ 당 지도부의 한사람으로서 이번 선거 결과, 특히 서울시장 선거에서의 참패에 대해서 통렬하게 반성한다. 저는 우리 한나라당이 서울시장 선거결과에 나타난 민심을 직시하고 두려워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우리 한나라당은 세대에서 참패를 했고, 또 어려운 국민들을 돌보지 못했던 점 때문에 참패를 했다. 20대, 30대, 40대에서 참패를 하고, 또 25개 구 중에 강남, 서초, 송파, 용산, 이 4개 지역을 제외하고는 우리가 참패를 했다.
- 저는 우리 한나라당이 앞으로 어떻게 변해야 될 것인가는 바로 서울의 민심에 저는 그 해답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 그 동안 새 지도부가 들어서고, 세 달 반 넘게 지났지만 무상급식 주민투표, 또 이번 재·보궐선거 때문에 그동안 지도부가 정말 한나라당이 변한다는 이런 새로운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을 한다. 저 자신이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그동안 우리 당이 변한다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처절하게 반성을 하고, 당의 변화, 아까 제가 말씀드린 서울의 민심, 거기에서 해법을 찾는 당의 변화에 매진을 하겠다.
- 지금 우리나라에 150만 명이 넘는 기초생활보호대상자, 또 170만 명이 넘는 차상위계층, 또 5백만 명이 넘는 비정규직, 청년실업자, 통계 안 잡히는 실업자들, 어렵게 사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 저는 우리 보수정당으로서 우리가 이런 분들에 대해서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느냐, 거기에서 해답을 찾지 않으면 그런 변화를 가져오지 않으면 내년 총선 대단히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앞으로 그런 변화를 위해서 제 자신 열심히 노력하겠다.
<원희룡 최고위원>
ㅇ 재·보궐선거의 후보자들, 당원들, 지지자들, 정말 많은 어려운 과정에서 고생들 정말 많이 하셨다. 이번 선거를 통해서 보여준 우리의 상황, 민심에 대해서 우리는 좀 더 치열하고 처절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한 말씀드리겠다. 어제 특히 서울시민들의 선택은 이명박 정부, 우리 집권여당이 그동안 펼쳐왔던 국정운영에 대해서, 특히 젊은 층과 40대까지 포함해서 불만과 반감을 표시했다는 민심의 표출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가 없다. 거시지표는 좋은지 모르지만, 생활경제가 살기 어려워졌고, 거기에 대해서 책임 있게 품지 않는 그런 모습에 대해서, 특히 젊은층과 40대, 우리 한국경제 허리가 되는 계층이 절규를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또한 국민들의 고통과는 동떨어져서 자신들끼리의 기득권과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얽매여서 무능하고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는 기존의 정치를 우리 국민의 대다수는, 특히 젊은 세대는 구정치라고 규정을 하고, 그에 대해서 퇴출경고를 했다고 받아들인다. 그리고 이번 선거과정에서 우리의 의도나 본뜻과는 무관하게 상대비방이라든지, 아니면 시대착오적인 이념규정이라든지, 이런 것들로 인해서 특히 우리 젊은 세대들에게 구정치의 전형으로 비춰질 수 있는 그런 모습들이 있지 않았는지 자성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 특히 어제 서울시장 선거 결과에서 우리가 아프게 받아들인 것은 20·30대뿐만 아니라, 40대의 선택이 한나라당에 대한 반감을 표출했다는 것이다. 역대 선거, 그리고 대한민국의 여론의 방향을 결정짓는데 대해서 40대는 균형추였고, 방향타였다. 저는 어저께 선거를 통해서 표출된, 40대를 포함한 젊은 세대들의 그 메시지에 대해서 우리가 과연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반응하는 것이 가장 겸허하고 치열한 응답인지, 거기에 대해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누가 누구를 탓하는 책임론의 차원은 넘어서야 된다고 생각한다. 대안이 무엇이냐, 답답한 점이 많다. 하지만 우리가 현상유지를 전제로, 그리고 자기희생, 자기변화를 위한 진통이 크다는 이유 때문에 현상유지에 무게를 두고 대안이 없다는 것으로 시간을 벌려고 할 때 민심은 더 멀어질 것이고,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을 내다봤을 때 수권정당으로서의 존립기반 자체에 심각한 마지막 비상경고등이 들어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도 책임을 통감하면서 우리 당원들과 지도부와 함께 비록 많은 시간은 주어지지는 않겠지만, 진지하고 심각하게 자기희생과 자기변화를 전제로 고민을 더 하도록 하겠다.
<남경필 최고위원>
ㅇ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애초에 하지 말았어야 할 선거를 했다. 그 과정 속에서 국민들은 정치권이, 특히 우리 한나라당이, 또 당소속 시장이 첨예한 사회적 갈등을 정치력으로 풀지 못하고, 이것은 결국 갈등을 증폭시키고 양산한 쪽으로 가는 것에 대해서 심판을 했다는 판단이다. 저는 이번 선거를 통해서 우리 정치권, 특히 한나라당, 민주당을 포함한 정치권, 국회가 처해있는 상황은 이렇다고 생각한다. 바로 혁명 당할 것이냐, 아니면 혁신할 것이냐, 선택의 기로에 있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변화해야 하고, 그 변화의 폭과 깊이는 근본적이어야 된다. 그런 자세로 혁신하지 않으면 새로운 흐름에 혁명당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와있다는 판단이다. 그래서 당 개혁에 매진하고 정당개혁, 국회개혁에 매진할 때가 됐다, 꼭 해야만 된다는 판단이다. 그리고 세상의 흐름에 대해서, 변화의 흐름에 대해서 우리가 깊이 인식하고 대화해야 한다. 예를 들면, 물론 우리 당이 한 것은 아니지만 투표 마지막에 유명인은 투표를 독려하면 선거법 위반이다, 또 인증샷을 하는 것을 금지시킨 이러한 선관위의 규정, 이러한 조치들은 시대의 흐름을 전혀 읽지 못하고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저는 오히려 젊은 층의 목소리와 요구를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 당이 앞장서서 듣고 대화하고 소통하려는 노력을 할 때, 그 대책과 방안이 나올 것이다, 하는 생각이다.
<김장수 최고위원>
ㅇ 저 역시 최고위원의 한 명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처절하게 반성을 한다. 일부 언론에서 나왔지만,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대결이었다. 소통과 변화를 추구하는 디지털 세대하고, 우리 한나라당의 아날로그의 대결이었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우리 한나라당이 디지털만 추구해서는 안 된다. 뿌리가 든든한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결합된, 소위 말하면 ‘디지로그(digilog)’ 정당이 되어야 하겠다. 여기에 홍 대표님을 중심으로 한 당직자, 최고위원님들께서도 당의 쇄신을 위해서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하고, 저 역시 노력하겠다.
- 40대 욕구에 대해서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동안 당에서 서민경제라고 해서 여러 가지 대책을 내놓았으나, 40대들의 물가, 전세, 그리고 자녀들 교육문제, 또 이번에 시민단체에서 내놓았던 무료급식문제에 대한 욕구문제, 이런 것 등이 현장에서 또는 가정에서는 굉장히 어필이 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실제 우리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대책을 당·정·청이 내놓지 않으면, 내년도에 총선이나 대선에서도 상당히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면서 현실적인 대책을 내놓을 것을 당부 드린다.
<홍문표 최고위원>
ㅇ 이번 보궐선거에 대해, 앞서 대표님을 비롯한 최고위원님들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를 한다. 단 한 가지 덧붙인다면, 서울의 선거는 혼란과 혼돈의 선거로, 적극적인 정책개발과 대응방법에서 우리 스스로 미진했고 부족했다는 것을 통감한다. 거기에 대한 분석과 대응이 철저하게 아주 진솔하게 있어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반면, 지방의 선거는 차분하면서도 정책선거였다. 거기에서는 우리 한나라당이 조그마한 희망을 본 그런 선거였다는 평가를 개인적으로 한다. 이 모두를 우리가 소통이 부족한 것인지, 정책이 부족해서 이렇게 된 것인지, 아니면 스스로 우리 당이 변하지 못해서 이렇게 된 것인지 숙제로 안고, 우리 대표님을 비롯한 총지도부가 반성하면서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되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을 가진다.
2011. 10. 27.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