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안형환 대변인은 3월 23일 안상수 대표최고위원이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접견 비공개 부분 브리핑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ㅇ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조금 전 4시30분에 안상수 대표최고위원을 방문했다. 오늘 분위기는 정말 화기애애하게 농담과 덕담이 오고가는 자리였다. 비공개 부분을 대화 녹취 위주로 브리핑 하겠다.
(편의상 안상수 대표최고위원 : 안,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 유)
- 유 : 여당을 해보니 그때(야당시절) 심했다고 생각하지 않은가?
- 안 ; 부끄러운 야당이었다.
- 유 : 한나라당 당사를 보니 참 부럽다.
- 안 : 우리도 13년이 되니까 전전하면서 물려받았다.
- 유 : 뿌리가 있으니 그런데 우리는 맨땅에서 시작하고 있다.
- 안 : 의원수가 많아서 국가 보조금을 받고 이 당사도 임대다. 사실 정당 후원제도가 안 되서 당 운영이 힘들다.
- 유 : 정당 후원제도가 안 되어 있어서 역시 힘들다고 했다.
- 안 : 16대 때 그때 참 놀랐다. 그때 넥타이 안메고 들어와서 놀랐다. 그 후로 넥타이 안한 사람이 늘었다.
- 유 : 저도 나중에 들었는데 국회 경위들도 넥타이를 메지 않고 들어와서 상당히 당혹해 했다고 들었다.
- 안 : 16대 때만 해도 싸울 때는 싸우고 그렇지 않을 때는 대화도 하고 했는데 지금은 점점 삭막해져 가고 있다.
- 이백만 국민참여당 대변인: 참여당이 들어가면 좀 나아질 것이다.
- 유 : 김해를 한나라당이 무공천 해달라(모두 웃음). 김해에 가서 이봉수 후보랑 인사를 하는데 한나라당 후보가 후보 결정을 안 해주니 고민이 많은 것 같더라
- 안 : 곧 결정 할 것이다. 당사가 어디에 있는가?
- 유 : 홍대 뒤쪽에 있다.
- 안 : 넓이가 얼마 정도 되는가?
- 유 : 지금 회의실 보다 좀 크다 당직자가 30명이다.
- 안 : 참여당은 국회에 대표실이 없는가?
- 유 : 의석이 없기 때문에 국회에 대표실이 없다. 그래서 대표님을 자주 뵙기 위해서는 참여당이 이번에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
- 안 : 다음 총선에 들어오시라.(웃음)
- 유 : 다음 총선이 되면 못 볼 수도 있으니 이번에 들어가야 한다.(웃음)
- 안 : 앞으로 소주나 한잔 하면서 이야기 하자
- 유 : 좋다
- 이백만 국민참여당 대변인 : 안상수 대표께서 노무현 전 대통령 사시 동기 아니신가?
- 안 : 참 친한 사이였다. 저는 마산 출신이고 노 전 대통령은 김해출신이어서 친한 사이였고, 변호사 개업 뒤에도 자주 왕래하는 정말 친한 사이였다. 처음에 국회에 들어갈 때도 노대통령이 부산서 출마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알리러 왔다. 그때 출마 관련해서 서로 상의도 했다. 그렇게 참 친하게 지냈는데 지난 한나라당 야당시절 당시 내가 열린우리당과 너무 싸운 것 같아 지금 고인을 생각하니 마음이 걸린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이 노동변호사를 하자는 제안도 할 정도로 굉장히 친한 사이였다.
- 유 : 야당 정치인으로서 참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다. 힘들다
- 안 : 사실 여당을 해보니 더 힘들다.
- 유 : 여론을 보면 여건이 참 힘든 것 같다. 유가도 오르고 국가 운영 자체의 여건이 어렵다. 그런데 국민들은 이것보다도 정부가 더 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남은 기간 동안 더 잘해주었으면 하는 민심이 많다. 잘하려고 해도 잘 되는 것은 아니지만 집권당의 책임이니 만큼 하나라도 잘 챙겨달라.
- 안 :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못한 것이 있으면 지적을 해 달라. 국민들이 잘 살 수 있도록 우리도 노력을 하겠다.
- 유 : 우리도 여당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해를 한다 MB 정부가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바란다.
- 안 : 감사하다. 앞으로 우리도 더 잘해보겠다. 앞으로 더 자주 만나서 이런 이야기를 자주 했으면 좋겠다.
2011. 3. 23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