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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항의 방문 관련 브리핑 [보도자료]
작성일 200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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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항의 방문과 관련 이정현 부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브리핑 했다.

 

ㅇ 김무성 사무총장, 임태희 원내수석부대표, 권경석 제1부총장, 윤건영 여의도연구소소장, 송영선 여성위원장, 나경원 법률지원단위원, 최구식 문광위원 등 7명은 3월 18일 11시 10분부터 50분까지 약 40분간 3월 15일 방영된 KBS 시사투나잇의 한나라당 전재희, 박세일 의원 성적패러디 사건과 관련 정연주 KBS 사장을 항의 방문했다.

  

<김무성 사무총장> KBS 회의실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김무성 총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시사투나잇이 평소에도 정치권에 대해 왜곡하고, 과장하고, 모욕하고, 비하하는 방송을 자주해 불쾌해 했었다. 그런데 이번 패러디 사건은 지나쳐도 너무 지나쳤다. 공영방송에서 이런 저질내용을 자체제작 했을리 없다. 시청자와 국민모두에게 공영방송으로서의 품격에 먹칠을 했다. 우선 제작과 방송 경위를 말해 달라.

  

<정연주 사장> (처음에 의원들과 인사할 때 전원에게 죄송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인사) ‘죄송하다’로 모두 발언시작. 개인적으로 (취임) 2년이 되어가는데 오늘 가장 화가 난 날이다. 방송품위와 품격과 관련 적절한 선을 넘어서 부적절 했다. 공영방송의 이미지에 먹칠을 했다. 당연히 지켜야할 품위와 품격에 매우 심각한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한다. 표현방식이나 내용이 여성비하적이고 성적 모독을 불러 일으켰고, 특히 개인적으로 매우 죄송한 것은 쟁점이야 어쨌든 13일간이나 단식 중에 있던 전재희 의원을 주제로 했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공식적으로 사과한다. 외주제작이지만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절차에 착수했다. 당초 문제제기가 있어서 봄 개편 때 조절하려고 했으나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 당장 그 패러디 프로그램을 없애겠다. 공영방송은 일정한 품격유지가 있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고 거듭 사과한다.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검증절차를 더 챙기겠다.

  

<김무성 사무총장> 사장의 말씀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존중한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단식을 하고, 의원직 사퇴를 하는 등 대의를 위해 한계상황에 처한 사람을 대상으로 그렇게 할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정사장의 조치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요구하려고 했던 내용을 전부다 하시겠다고 하니 다행스럽다 고발여부는 돌아가서 검토하겠다.

  

<윤건영 여의도연구소소장> 공영방송, 중립성, 품위, 책임성에 대해 4가지 다 정사장이 인식하고 있어 다행이다. 그러나 외주 때문이라고만 한 것은 동의할 수 없다. 이번사건은 공영성, 중립성, 품격, 책임감 등을 상실한 것으로 총체적인 KBS 내에 이런 분위기가 있어서 비롯된 것이라고 본다. 단순 관련자 책임만 묻는 것에 그치지 않고 KBS 전체 분위기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또한 이번사건과 관련 정사장 본인의 책임부분에 대해서는 말씀이 없었다. 결코 우발적이 아니다. KBS 사장의 책임에 대한 입장을 말해 달라. 

  

<임태희 수석부대표> 방송의 위력은 국민 정서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친다. 폭력, 선정, 욕설 등 저급문화가 이 사건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방송을 많이 탄다. 공영방송 본연의 위치를 찾는 계기로 이번 기회를 삼아 달라. 우리 모두의 아들과 딸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생각하고 방송을 해야 할 것이다. 저급문화 퇴치에 KBS도 앞장서 달라.

  

<송영선 여성위원장> 방송의 큰 목적중 하나가 교육기능이다. 딸을 키우는 부모들이 방송이 여성에 대한 성적 폄하나 비방프로그램을 내 보낼 때, 그 채널을 자녀들에게 공공연하게 보여줄 수 있겠는가,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다. 자녀들의 가치관과 도덕성에 영향을 준다. 그런 공영방송이 이런 말초적으로 자극이나 하는 방송을 하는 것은 그것을 지지하는 일부 사람들이나 좋아할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게 될 것이다.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라.

  

<권경석 사무부총장> 이번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고 있는가. 매우 우려스럽고 개탄스럽기 그지없다. 이것은 공영방송의 본질에 관한 문제이다. 전반적으로 공영성과 품격에 대한 개선방안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근본적으로 잘못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 관계자들의 양식의 문제이기도 하다. 생명을 담보로 단식을 하는 사람을 주제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을 했다. 공영방송 기능 자체에 대해서 심각한 고민을 하고 환골탈태하는 계기로 삼아 달라. 외주에 대한 감독기능이 의심스럽다. 거듭 태어난다는 각오로 새로운 인식을 해 달라. 사장의 모든 것을 걸고 새출발의 계기로 삼아 달라. 모든 의원이 분노하고 경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 달라.

  

<나경원 의원> 이번 사건은 표현의 자유 한계를 넘어섰다. 시사투나잇은 오락성이 가미된 뉴스프로이다. 오락성을 가장해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해서는 안되며 공정성을 유지해야 한다.

  

<최구식 의원> 일부 방송관계자들이 잘못을 저지르고도 책임을 지지 않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정연주 사장> 한가지 오해는 피해 달라. 시사투나잇이 너무 한나라당을 표적삼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 그렇지 않다고 말씀드린다. 노대통령과 이헌재 전부총리에 대해서도 현안이 있을 때마다 패러디 형식으로 비판했다. 정치적 의도는 없고 한나라당을 표적삼은 것도 아니다. 폭력, 선정, 음란, 저급문화에 대해 방송이 여과 없이 나가는 것에 대해 저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공영방송은 특히 문화의 향기와 품격, 그리고 전통문화를 전해야한다고 본다. 저자신이 품격문제를 제기해왔다. 자녀들 입장에서 방송을 제작해달라는 주문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자리를 걸고 책임을 질 일이 있을 때는 연연하지 않겠다. 이번사태를 공영성과 대중문화에 있어 부정적인 요인을 방송에서 걸러내는 계기로 삼겠다. 내부적으로 대중문화에 대한 큰 토론을 벌이겠다. 방송과 인터넷의 경계에 대한 토론이 필요하다. 건강한 대중문화를 만들어 가는 논의를 삼는 계기가 되게 하겠다. 거듭 단식의원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임태희 원내수석부대표> 폭력, 음란, 퇴폐추방 캠페인이 필요하다. 차제에 당내에서도 앞장서겠다. KBS 사장께서 자리를 걸고 협조해 줄 것을 이 자리에서 약속해 달라.

  

<윤건영 여의도연구소소장> 오늘 주제를 좁히자. 오늘 주제는 패러디사건이다. 인터넷이네, 표현의 자유네 하는 것을 토론하기 위해서 온 것이 아니다. 이번사건에 한정해서 분명한 입장정리를 해야한다.

 

<정연주 사장> 사과드리는 이유는 KBS라는 공영방송의 공중파로 나간 것이 부적절 했다는 것이다. 이것과 별도로 우리의 대중문화에 대해 광범위하게 사회전반에 걸쳐서 활발하고 건강한 토론을 하자.

  

<김무성 사무총장> 기대보다 훨씬 좋은 말씀을 해 주셔서 고맙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표적이 아니었다라는 해명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한다. 야당에 대해 그동안 많은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시사투나잇과 인터뷰를 거절했다는 사실을 인식해 달라. 문제가 없었다는 것은 정사장이 잘못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파악해 보라.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방송의 품격을 지켜주실 것을 부탁한다. 다시 한번 정사장의 책임지는 자세에 감사드린다. 방송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확실하게 입장정리 해달라. 

 

2005.  3.  18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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