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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주요당직자회의 주요내용 [보도자료]
작성일 200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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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주요당직자회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재오 원내대표>
ㅇ 오늘은 원내대표로서 최근의 사태에 대한 당의 입장을 간략하게 설명드리고, 다른 당직자들의 이야기는 다음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하기로 하겠다. 우선 국민여러분들께 한나라당의 5.31지방선거와 관련된 공천잡음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아울러 이번 한나라당의 두 의원에 대한 수사의뢰라고 하는 정당사 초유의 이 일에 대해서 저희 한나라당의 입장은 한국 정치의 고질적인 부패의 한고리를 차단하고자 하는 혁명적 결단이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우리는 한국 정치사에서 매선거마다 각 정당이 끊임없이 공천헌금에 의해서 공천이 이루어지고, 그것이 부패의 고리가 되고, 그렇게 해서 당선된 사람들이 자기내들이 공천과정에서 드러난 돈을 매꾸기 위해서 공직을 부정과 부패의 한 도구로 이용해왔다고 하는 것이 한국 정치의 한 단면이라고 생각한다. 저희 한나라당 역시 과거의 잘못으로부터 자유스럽지 못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 그러나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뼈를 깎는 아픔을 딛고, 우리의 잘못이 무엇인가도 알고 있고, 그리고 우리의 잘못을 반성할 줄 아는 그런 용기도 갖고 있다. 우리는 다른 당과 다르다. 이러한 정치의 부패가 어느 정당인들 없겠는가. 비록 한나라당이 스스로 이것을 밝히고, 이것을 근절하기 위한 노력이 다른 당에 비해 한나라당이 앞선다는 것도 말씀드린다. 우리는 우리의 잘못이 깊은 만큼 그 잘못을 반성하고, 국민들 앞에 그 잘못을 털어놓고 용서를 구할 수 있는 용기도 다른 당에 비해 더 강하다고 하는 것도 말씀드린다. 우리는 눈물을 머금고 외부로부터 아픔을 감수하고, 한나라당의 두 중진의원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우리의 이러한 노력은 국민들로부터 동정심을 유발하려고 하는 얄팍한 정치적 술수도 아니다. 진정 한나라당은 거듭나려고 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들에게 덧씌워진 모든 누명과 오명을 잘 알고 있다. 이것을 끊어내려면 정말로 당이 벼랑 끝에서 다시 일어서려고 하는 노력이 없이는 정치권에 실망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한나라당의 어떤 의원이나, 어떤 당직자라도 비리와 부패에 관련되면 국민의 눈으로 심판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들의 눈으로 한나라당을 보지 않고 국민의 눈으로 한나라당을 보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설사 비리와 부패에 관련되어서 한나라당의 반이 무너지더라도 우리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그래서 끝내는 국민들이 정말로 저런 당에 희망을 걸 수 있다고 하는 그런 한나라당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한나라당의 어제의 조치는 그 시작이라고 하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앞으로도 설사 한나라당의 의원이 더 많이 관련되어서 한나라당의 의석이 반으로 줄어드는 한이 있어도 우리는 이 일을 해낸다. 이것이 한나라당이 국민들과 함께 하려고 하는 강한 의지라고 하는 것을 국민여러분들 앞에 분명히 말씀드린다.

 

- 이런 고통과 이런 진통이 없이 50년간 내려온 이 나라 정치의 부정과 부패의 꼬리를 어떻게 자를 수 있겠는가. 자기의 환부를 드러내지 않고,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어떻게 남의 잘못을 규탄할 수 있겠는가. 우리들이 우리들 내부에 있는 공천 비리, 이 부정을 끊지 않고 어떻게 노무현 정부와 열린우리당의 부정과 부패를 비판하겠는가. 우리들 내부에 이 부정과 비리를 감추고 어떻게 국민들 앞에 우리들에게 정권을 맡겨달라고 호소하겠는가. 우리는 한나라당의 자정뿐만 아니라 이 나라 정치권의 자정을 조용한 혁명으로 시작하려고 하는 것이다. 우리는 다른 당의 비난을 감수한다. 다른 당의 비난에 대해 억울해하지 않는다. 그러나 끝내 우리들의 혁명이 성공한다면 다른 당도 따라서 한나라당의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될 때까지 우리는 온갖 비난과 욕설을 감수하고 조용히 뚜벅뚜벅 한국 정치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서 이 길을 걷겠다.

 

- 그 점에 대해서 언론인 여러분들의 많은 애정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물론 우리가 이 일을 시작할 때 언론인들로부터 당장 찬사를 받으려고 하지도 않았다. 우리들은 ‘역시 한나라당이구나’ 하는 비난이 더 많을 것이라고도 생각했다. 당장에 얻는 이득보다, 당장에 잃어버리는 실이 더 많다고도 생각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 길을 선택했다. 이 길이 한국정치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데 좌절이 되는 것이 아니고 한나라당의 노력과 이 몸부림이 정말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정치권을 만드는데 작은 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요구이다. 우리는 당장 닥쳐오는 5.31지방선거의 실과 득을 따지지 않는다. 만약 이것이 국민들 앞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한나라당 동료 의원들에게 제대로 설득되지 않아서 우리가 5.31지방선거에서 몇 석을 더 잃어도 우리는 좋다. 우리는 5.31지방선거가 목표가 아니고 이 나라 정치를 정말로 바로잡는 그 길을 그동안의 잘못이 많았던 한나라당으로부터 출발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해서 언론인 여러분들의 거듭된 비판과 지지와 그리고 애정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2006.   4.   14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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