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계진 대변인은 4월 14일 주요당직자회의 비공개 부분 및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주요당직자회의 비공개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 먼저 주요당직자회의 비공개 부분에 대해 브리핑하고, 논평은 딱 한가지만 준비했다. 오늘은 여러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
- 이재오 원내대표는 눈앞의 선거 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당이 힘든 일이 있을수록 의원들이 단합하고 뭉쳐야 한다고 전제하고 확신을 갖고 이번 기회에 당을 한번 제대로 고치자고 말했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공천개혁과 그 과정에서 생긴 잡음에 대해서 단호하게 처리하는 것 그 자체가 ‘정풍운동’이라고 강조했다.
- 박재완 대외협력위원장은 한나라당의 공천혁명과 이번 중진의원 수사의뢰에 대해서 외부 인사들의 평은 매우 긍정적이었고 격려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특히 한나라당이 추진하고 있는 상향식 공천과 분권이 어떠한 저항으로부터도 후퇴해서는 안된다는 주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 정병국 홍보기획본부장은 우리의 공천혁명 추진 과정에서 흘러나오는 일부 잡음을 ‘차떼기’와 연관시키는 것은 대꾸할 가치도 없는 정치공세일 뿐이라면서 오히려 우리는 잘못된 관행과 구태를 끊기위한 전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 과정에서 당 지도부의 의지대로 전사자가 얼마가 나올지라도 우리는 이 전쟁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하고,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기춘 여의도연구소장은 공천을 조기에 완료하고, 조속히 지방선거 필승을 위한 전열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 이에 대해서 사무총장은 조만간 공천자들을 중심으로 ‘필승결의대회’와 ‘깨끗한 선거 실천을 위한 결의대회’를 시도별로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 엄호성 전략기획본부장은 공천개혁을 위한 우리의 이러한 노력을 방해하기 위한 온갖 관권의 책동이 시작될 것이라는 정보가 있다고 보고하고, 우리 한나라당은 이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 허태열 사무총장은 내일 전북도지사 후보인 문용주 후보의 사무실 개소식이 있다고 보고했다.
- 정병국 홍보기획본부장은 오늘(14일) 오후 6시 10분에 1급 여성 청각장애인이자 백상예술대상 특별상을 수상한 청음농아극단 배우이자, 살풀이 춤 전국경연대회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김영민(44세)씨가 MBC에서 수화로 방송연설을 한다고 보고했다. 이번 방송 원고내용은 방송이 끝난 직후에 한나라당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윤건영 수석정조위원장은 한나라당이 추진하고 있는 등록금 부담 절반 인하 정책과 관련한 인터넷상의 여론조사 결과 오늘(15일) 오전9시 10분 현재 5,710명이 참여하여 4,519명(79.1%)의 찬성이 있었고, ‘취지는 좋으나 예산의 문제’라는 응답에 975명(17.1%), ‘불가능하다’는 반응이 216명(3.8%)였다. 글 조회수는 15,395명이었다.
ㅇ 딱 한가지의 논평으로 공천개혁과 관련해서 말씀드리겠다.
- 공천과 관련한 잡음이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공천잡음은 원칙대로, 법대로 정면돌파해 나갈 것이다. 몇사람의 희생이 따르더라도 당헌당규와 법에 따라서 처리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의 공천혁명은 흔들림 없이 계속될 것이다. 공천권 이양은 국민과 정치학자들이 오랫동안 요구해온 정치개혁의 큰 과제였다. 한나라당은 어렵지만 그것을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 지금의 소란은 개혁의 초기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예견된 잡음에 불과하다. 본질은 다른 당들이 따라 할 수 없는 혁명적 공천권의 지방이양이라는 점이다. 열린우리당에 대해서 한마디 하겠다. 명색이 집권당이라는 당에 지방선거에 나갈 후보가 없어서 “당신들이 후보 희망자 없는 서러움을 아느냐”고 하소연할 정도였으니 이해는 된다. 그러나 설거지를 하지 않은 사람은 접시를 깰 기회조차 없다. 공천경쟁도 없는 당에 공천잡음이 있을리가 없다. 있는대도 숨기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스스로 3김방식 공천을 하면서 야당의 공천혁명 과정에서 생긴 잡음을 즐기고 행복해하는 집권 열린우리당을 국민은 준엄하게 심판할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한나라당은 5선 원내대표를 지낸 김덕룡 의원과 서울시당위원장인 박성범 의원을 검찰에 수사의뢰함으로서 미칠 파장이 크다는 것을 알면서도 ‘음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결행했다. 5.31지방선거에서 몇 석을 더 이기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관행의 썩은 정치를 바꿔야 한다는, 그래서 한국 정치가 바로 설 수 있다는 의지이다. 한나라당은 ‘소탐대실(小貪大失)’을 늘 경계해 왔다.
- 오늘은 ‘일계지손(日計之損)이나 연계지익(年計之益)’ 이라는 진리로 논평을 맺는다. 이 말은 대변인이 살아오면서 소중하게 생각했던 말이다. 한자를 보여드리겠다. ‘일계지손(日計之損)이나 연계지익(年計之益)’ 즉, ‘매일매일 계산해보면 손해이다. 그러나 연말에 즉 나중에 계산해보면 이익이다’라는 철학으로 맺는다. 한나라당은 힘들겠지만 갈 길을 갈 것이다.
2006. 4. 14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