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정현 부대변인은 5월 4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정동영 의장님! 철새 키우는 것도 정치개혁입니까?’와 관련해서 말씀드리겠다.
- 열린우리당이 제주도지사 후보에 한나라당에서 탈당한 김태환 씨를 내세울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태환 씨는 수차례에 걸쳐 열린우리당 입당을 적극적으로 부인했고 지난달 28일, 5.31지방선거에 임하는 정치적 입장이라는 것을 발표하면서 무소속 입장을 견지하겠다고 국민과 제주도민 앞에 스스로 약속했다. 또 열린우리당 제주 청년당원들은 정치철새, 경조사 도지사라는 김 씨의 세평을 거론하며 그를 받아들이는 것은 도민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단식도 불사하겠다고 성명을 냈었다. 최근에는 김 씨는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측근들이 조사를 받기도 했다. 그런 김태환 씨가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것이나 열린우리당이 그를 도지사 후보로 영입한 것을 어떻게 봐야 할지 솔직히 당황스럽다. 김태환 씨는 제주도민을 우롱했다. 그의 말은 일주일이 못가는 거짓말이다. 그렇다면 그가 발표하는 모든 약속과 공약도 믿을 수가 없다. 제주도지사는 한라산, 제주 감귤과 함께 제주도 3대 간판인데 한라산과 감귤은 변함이 없는데 제주도지사가 변절자, 배신자 소리를 듣는 사람이 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김태환 씨의 변신은 제주도민을 부끄럽게 만들었고 제주의 수치다. 김 씨는 제주도지사 출마에 앞서 자신이 제주도민에게 했던 말을 뒤집고 제주도민을 부끄럽게 한 것에 대해 먼저 사과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열린우리당 입당이 선거법 위반 수사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솔직하게 밝혀야 한다. 열린우리당은 김 씨가 지난 보궐선거 때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자 입에 담지 못할 비난을 했던 사람이다. 인천시장 후보 최기선, 대전시장 후보 염홍철도 천하가 다 아는 한나라당과 한나라당 전신정당 출신들이다. 여당 핵심 인사들도 실은 한나라당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들이다. 이로써 열린우리당은 정체성도, 자존심도, 인물도, 철학도 없는 단지 철새 정치인 서식지에 불과함을 스스로 입증했다.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영 의장은 더 이상 정치개혁을 말할 자격도, 도덕성도 없다. 그들 자신과 열린우리당이 바로 개혁 대상이다.
ㅇ 정동영 의장의 한나라당 비난과 관련해서 말씀드리겠다.
- 한나라당은 국민과 당원에게 공천권을 돌려주는 정치혁명을 추진중에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일부 잡음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꼬리가 아니라 팔, 다리를 잘라내는 심정으로 우리 식구를 직접 검찰에 고발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비리척결을 위해 이미 천억원대의 천안 연수원을 국고에 환원했고, 비리 당원은 내용의 경중에 따라 당원권 정지와 출당조치를 하고 있으며 말로만이 아닌 실제 실천을 하고 있다. 천막당사로 옮겼던 바로 그 시점부터 우리는 국민에게 깊은 사과의 심정으로 자정 노력을 해오고 있다. 정동영 의장은 한나라당의 정치개혁을 시기하고 시비하기 이전에 2심에서 중형을 선고 받은 열린우리당내 비리 정치인들과의 동거부터 청산해야 할 것이다.그리고 대선 불법자금에 대한 당 재산헌납과 민주당에 진 대선빚부터 갚아야 한다. 자기들은 도마뱀 꼬리는커녕 몸에 붙어 있는 빈대도 털어내지 못하면서 다른 당의 정치개혁을 시비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2006. 5. 4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