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정현 부대변인은 5월 10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열린우리당은 집권당 체통 좀 지키시지’와 관련해서 말씀드리겠다.
- 오늘 허태열 사무총장이 흑색비방과 욕설, 말꼬리 잡기식의 후진적 선거문화를 추방하기 위해 각 당 선대본부장들이 모여 클린선거운동 협약을 맺자고 제안한 마당에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의 인신비방에 대해 일일이 대꾸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이 지방선거가 다가와도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완패가 예상되자 집권당이 한 것이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비열한 인신공격과 흑색선전을 일삼고 있어 개탄스럽고 연민의 정마저 느끼면서 몇 말씀 해명만 드리겠다.
- 인천시장 후보인 안상수 후보가 CBS 인턴기자를 만나 좋은 기자로 성공하기를 빈다는 의미에서 여러가지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과정에 최연희 의원의 이야기가 있었다고 한다. 안 후보는 최 의원에 대한 옹호나 비호발언을 한 것이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해왔다. 열린우리당의 말꼬리잡기 시비에 대해서는 전혀 대꾸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 열린우리당은 자신들이 마치 피해당사자를 생각 해주는척 하면서 수십번 써먹고 있는 이런 최연희 의원 문제의 정략적 이용이 피해 여기자에게는 아물어가는 상처를 들쑤시는 제2, 제3의 폭력행위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참으로 비겁하고 비열하기 그지없다. 많은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을 정도로 열린우리당 인사들이 과거 한일이 있지만 정책대결로 선거를 치르자는 제안을 한 우리로서는 자제하고 있다.
-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에 대한 열린우리당의 공격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누구보다 치열하고 진실한 민주화 운동을 했던 김문수 후보는 노동 운동 과정에 강제 징집을 받게 되었고 신검을 했으며, 당시 군의관들이 군대에 잡아넣고 싶었을 김문수 후보에게 중이염 판정을 내려 면제 통고를 했는데 이것을 문제삼는 것은 열린우리당 답지 못하다. 김문수 의원의 과거 고통과 고충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열린우리당이 아무리 선거 때라지만 이런 식으로까지 무책임한 인신비방을 하는 것에 대해 참으로 개탄스러움을 금치 못하겠다. 열린우리당이 집권당이고 힘센 집단이니만큼 당시의 군의관을 찾아 왜 중이염에 걸린 김문수를 규정을 무시해서라도 억지로 군대 보내지 면제를 시켰느냐고 물어봐서 그 답을 우리에게도 알려주기 바란다. 그리고 열린우리당은 김문수 후보가 당시에 중이염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놔둬서 귀가 멀게 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는데 아연실색 할 수밖에 없다. 지난 대선 때 이회창 후보 아들 병역 공세 사기극으로 재미를 보더니 그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우리는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의혹인 진대제 후보의 아들 병역문제와 딸의 국적문제를 포함한 여러가지 공세자료를 축적하고도 네거티브 대신 정책선거를 위해 자제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한나라당은 좀 더 인내 할 것이다. 서울시장 후보를 포함한 전국적인 열린우리당의 흑색선전 선거운동 방식에 대해 선거 직후, 백서를 발간해서 대한민국 선거사에 다시는 이런 후진국형 선거운동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생각이다. 지난 대선 때의 네거티브 ‘흑색선전의 추억’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열린우리당에게 국민들이 똘똘 뭉쳐 이번 선거에서 심판해야 한다.
ㅇ 노무현 대통령이 ‘조건없이 제도적, 물질적 대북 지원을 하겠다’, ‘북한에 많은 양보를 하려한다’고 발언한 것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의도적인 소용돌이를 일으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사실 노 대통령 발언 내용은 밑도 끝도 없는 것으로 제대로 준비나 하고 하는 발언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더더욱 답답한 것은 열린우리당의 태도이다. 정동영 의장과 열린우리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말한 조건없는 제도적, 물질적 지원 내용이 무엇인지 별도의 통보를 받았는가 묻고 싶다.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전혀 그 내용이 무엇인지 통보도 않한 것 같고, 사실 노무현 대통령 자신조차도 북한에 많은 양보를 하려 한다고 했지만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지도 않다. 그런데 열린우리당과 정동영 의장은 노무현 대통령이 발언한 것이고, 북한에 무엇인가를 주겠다는 그 자체만을 가지고 내용도 모르면서 무조건 옳다고만 외치고 있다. 이렇게 무책임하고, 무능한 열린우리당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것은 도둑 심보이다. 제대로 알아보고 환영을 하든지, 야당을 비난하든지 해야 할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번 발언은 노무현 대통령이 정동영 의장을 곤경에 몰아넣으려고 하는 음모가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간다. 노무현 대통령이 국내도 아니고, 외국까지 나가서 구체적인 내용도 없이 선거를 20여일 앞두고, 대북 지원을 하겠다고 발언을 해서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것은 현 정부에 대한 국민의 반감이 드높아가는 상황에서 사실상 선거를 망치려는 전략이다. 아마 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이 완패를 하게 만든 후에, 정동영 의장에게 패배책임을 물어 물러나게 하고,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에서 탈당을 하고, 정계 개편을 추진하거나, 혹은 갑자기 대통령직을 물러나면서 개헌을 추진하는 등 무엇인가 정치판을 뒤흔들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지울수가 없다. 열린우리당과 정동영 의장은 무조건 내용도 모르고, 환영한다고 할 것이 아니라 그것이 바로 자신들의 발목을 잡는 것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기 바란다.
2006. 5. 10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