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o 故 김도현 소령 영결식날 공군 부대 내 골프장에서 육군 제1야전군 역대 사령관들이 부부동반으로 골프를 쳤다는 사실에 아연실색하고 개탄스러움을 금치 못하겠다.
- 군 최고지휘관 출신들이 다른곳도 아닌 영결식이 거행되고 있는 공군 제8전투비행장 내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는 것은 인간적인 면에서나 군 지휘체계상으로도 도저히 납득될 수 없는 일이다. 젊은 엘리트 파일럿의 참변에 대해 온 국민이 애도하고 있는 그 기간 동안에 군의 선배들이 자숙해도 부족할 판에 참으로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했다. 1년전에 기획된 일이고 어버이날을 맞아 원로 사령관들을 모시려 했던 행사의 의도나 좋은 정신을 가볍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아무리 뜻이 좋아도 그 날, 그 시각, 그 자리에서 그분들이 할 일은 아니었다. 골프를 친분들은 육군 출신들이고 변을 당한 분은 공군출신 이어서 군별의 차이 때문에 상황을 가볍게 생각했을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그러나 어린이들과 관람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죽는 순간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고 끝까지 탈출기회를 포기하면서 군인 정신을 지켰던 장한 故 김도현 소령에 대한 애도의 뜻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그날 그 골프행사는 강행해서는 안될 일이었다. 지도층 인사들의 바로 이러한 모습들이 이시대 지도자들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낳게 했던 것이다. 윤광웅 국방부 장관의 책임은 없는지 묻고싶다. 군의 기강이 확립되어 있고 질서가 제대로 잡혀있다면 이런일이 일어날 수 있겠는가. 당연히 행사를 무조건 연기했어야만 했다. 사병들의 사고가 곳곳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것도 바로 이러한 지휘계통의 군기가 제대로 서있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윤광웅 국방부 장관은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2006.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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