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계진 대변인은 6월 5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시각장애인 안마사 생계대책과 관련해서 말씀드리겠다.
- 한 사람의 시각장애인이 투신자살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다. 시각장애인 안마사 자격관련 헌재판결 이후 이들의 생존 대책 마련이 시급하고 절실한 현안이 되어 있는 상황이라서 혹시 생계에 대한 절망감에서 비롯된 자살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일반적인 시각장애인들의 경우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생존수단이 위협받는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그분들의 몸부림이 이해가 간다. 정부는 불행한 일이 더 이상 발생되지 않도록 대책마련에 지체함이 없이 서둘러야 할 것이다. 단지 특정집단에 대한 정책이 아니라 시각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의 생존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총리가 직접 나서서 관련 부처 합동대책을 제시해주기 바란다.
ㅇ 선거결과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의식에 대한 유감과 관련해서 말씀드리겠다.
-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이 이번 지방선거 의미에 대해 정권심판이라는 국민 선택의 의미를 계속 축소하려 하는 의도가 보여 유감이다. ‘먹고살기 힘들다’는 것이 심판의 가장 큰 요인이 되었는데 청와대와 여권은 고작 홍보 탓, 당 의장 탓만 하고 있으니 답답하다.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선거 참패 이후 국정실패에 대한 자성과 시정은 커녕 여전한 오만과 내분으로 최소한의 동정마저도 얻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여당 원내대표단과 정책위가 청와대와의 마찰을 불사하고 부동산 정책 등 현 정부의 실패한 민생정책에 대해 근본적인 재검토에 착수한 것이나, 보건복지부가 한나라당 기초연금제에 대해 검토 정도의 관심이라도 보인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로 평가한다.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지방선거의 의미를 있는 그대로 겸허하게 수용하고 변명이나 구차한 해명에 앞서서 국민의 뜻을 받드는데 더 충실해 줄 것을 촉구한다. 대통령은 취임 초기에 ‘국민 여러분이 대통령’이라고 말한 사실을 상기하기 바란다.
ㅇ ‘지금은 국정현안 해결이 더 시급하다’와 관련해서 말씀드리겠다.
- 지방선거 이후 여당은 지도부가 공백상태에 빠지는 등 여권 전체가 일탈상태에 이른 것 같은 느낌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무분별한 책임 논쟁, 인위적 신당 창당 논쟁, 개헌 논쟁 등은 국민이 원하는 바도 아니며 관심사항도 아니라고 본다. 지금 경제난, 한미 FTA협상 착수 등 시급한 국정과 민생현안이 산적한 상태에서 소모적인 권력투쟁은 오히려 국민을 더 실망에 빠뜨리고 말 것이다. 현안에 있어 절대적인 우선순위는 국정이고 민생안정이다. 열린우리당이 조속하게 정상성을 회복하고 후반기 원구성과 6월 국회의 정상화에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 저희 한나라당도 국민의 뜻을 받들어 민생문제 해결에 주력할 것이며 일부에서 나타날 수 있는 대권경쟁이 지나치게 조기에 과열되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ㅇ 끝으로 박근혜 대표 일정과 관련해서 말씀드리겠다.
- 내일 현충일을 맞아 하루 전날인 오늘 박근혜 대표는 국립현충원을 참배한다. 장시간 자외선 노출은 피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주의사항에 따라 내일 기념식 행사에는 이재오 원내대표가 당을 대표해서 참석하고 박 대표는 오늘 비서실장과 미리 참배함을 알려 드린다.
2006. 6. 5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