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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관련 브리핑 [보도자료]
작성일 200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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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부대변인은 6월 10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김근태 체제 출범과 관련해서 말씀드리겠다.

 

- 열린우리당이 김근태 위원장 중심의 비상대책위 체제가 되었다. 여당이 미봉책일지라도 혼란을 수습하고 지도체제를 정비한 것은 국정불안 해소와 정국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환영한다. 김근태 위원장은 당분간 여권내부의 수많은 난관에 직면할 것이나 사심을 버리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나라를 위해 일해주기 바란다. 김근태 위원장이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국정실패에 대한 진정성 있는 반성과 사과다. 김근태 개인이 아닌 집권 여당대표로서 열린우리당 정권이 국민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희망을 빼앗아간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 다음으로 김근태 위원장은 집권 여당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여당 행태를 확실하게 유지해 주기 바란다. 지금 제1야당인 한나라당은 국정을 운영함에 있어 카운터 파트너가 없는 이상한 지경에 처해 있다. 경쟁이 없는 정치는 정치가 아니다. 여당이 임기 절반동안 네번씩이나 비상체제 상태가 되고 김원기 초대 공동의장까지 포함하면 9번째 당 의장이 나선 것은 그만큼 여권이 정국불안의 직접적인 원인제공을 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라도 열린우리당은 조속히 안정을 되찾고 정략적인 정계개편의 소용돌이에 휩싸이지 말고 있는 그대로 차기 대선에서 정정당당한 국민 심판을 받을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근태 위원장은 노무현 정권의 정책 전반에 대해 재검토를 해야 한다. 노무현 정권의 정책들은 어쨌든 결과적으로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렸고 경제활력을 잃게 했으며 기업가 정신을 약화시켰다. 국민이 5.31지방선거에서 이런 정책을 거부한다는 분명한 의사표시를 한만큼 이제 정부와 여당이 변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노무현 사장이 이끄는 장수천 샘물공장이 아니다. 모험의 대상도 실험의 대상도 더더구나 희생의 대상도 아니다. 잘못되어 가고 있으면 재검토해서 바로 잡는 것은 기본상식이다.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이 해체되는 것도 여당으로서 기능을 상실하는 것도 결코 원하지 않는다. 더더구나 사람에 의존하고 지역에 기대는 인위적인 정개계편을 통해 순간만 모면하려는 얄팍한 정치꾼들의 술수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이를 배격한다. 김근태 위원장 중심으로 여당이 정상을 회복해서 야당과 더불어 정책경쟁을 펼쳐주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 이번이 열린우리당의 마지막 비상체제, 마지막 당 의장이 되기를 빈다.

 

ㅇ ‘외교망신, 누가 책임 질 것인가?’와 관련해서 말씀드리겠다.

 

- 한명숙 국무총리가 포르투칼 대통령을 30분씩이나 기다리게 했다고 한다. 어디 미개한 후진국 외교도 아니고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나라망신을 시킬 수가 있는 것인가? 정부기강이 해이해도 유만분수지 이것은 차라리 무정부 상태다. 의전에 관한한 최고의 부서라고 할 수 있는 총리실과 외교통상부가 이 정도라니 기가 막힐 뿐이다. 이것은 한명숙 총리를 여성 총리라고 얕잡아 봤든지 정권의 레임덕이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이 아니고는 자국의 국무총리 의전을 이렇게 소홀하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더구나 총리 취임하고 나서 처음 외국에 나간 국무총리를 이렇게 대접 하는 것은 경우에 없는 일로 반드시 원인 규명을 철저히 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과 이해찬 총리가 외국에 나갔을 때도 이런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했는가 묻고 싶다. 정부 스스로 허세 총리라고 선전하는 것인가? 반기문 장관은 도대체 국민을 대신해서 외국에 나가 외교활동을 전개하는 자국의 국무총리 일정하나 제대로 챙기지 못하면서 무슨 명목으로 유엔 사무총장을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한명숙 총리의 남은 해외 일정에 다시는 이런 실수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일을 처리해 주기 바란다.

 

ㅇ ‘인위적 정계개편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다’와 관련해서 말씀드리겠다.

 

- 고건신당의 구체적 일정들이 부분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태어나지도 않은 잠재적 상대를 대상으로 왈가왈부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본다. 다만 어떤 경우도 DJ나 YS, JP처럼 고건이라는 사람 중심의 당이 생긴다거나 특정 지역을 주 지지기반으로 신당이 만들어 지는 것은 역사의 후퇴다. 더더구나 여당을 깨고 군소정당을 흡수해서 잡탕당을 만드는 것도 시대착오다. 고건 씨는 대권에 진정 뜻이 있다면 정정 당당하게 자신이 몸담았던 정권의 정당 들어가 당원의 심판을 받고 그 당의 이름으로 나서야 옳다. 사람과 기반은 그 당을 고스란히 인수인계 받으면서도 마치 하늘에서 뚝 떨어진 당을 새롭게 만든 것처럼 위장하는 것은 위선이고 국민 속임수다. 그 과정에서 이합집산을 이루면서 정국을 불안하게 만들고 국정을 혼란하게 만든다면 그 책임 또한 적지 않다. 대선 때만 되면 나타나는 철새정당, 헤쳐모여 이벤트로 더 이상 국민 속일 궁리는 어느 누구도 해서는 안 된다.

 

2006.   6   10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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