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정현 부대변인은 6월 16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박근혜 대표의 자랑스러운 이임과 관련해서 말씀드리겠다.
- 박근혜 대표최고위원이 오늘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임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근래에 당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자랑스럽게 이임식을 거행하는 당 대표가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박근혜 대표최고위원은 이것 하나만으로도 성공한 대표였음이 입증되었다. 박 대표 재임기간인 지난 2년반 사이에 한나라당은 약속한대로 국민이 새로운 눈으로 볼 수 있도록 새롭게 변화했다. 무엇보다 새로운 야당상을 제시했다. 70~80년대 YS?DJ식 극한투쟁, 무한투쟁의 야당상을 벗어 던졌다.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대결, 협력과 타협을 중시하는 상생정치를 통해 국민선동이 아닌 국민설득의 정치를 보여 주었다. 고질적인 7가지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했다. 부패당, 영남당, 수구당, 노인당, 발목잡는당, 1인보스당, 계보정치 등 일곱가지 고질병을 말끔히 치유했다. 개혁을 개혁했고 보수를 보수했다. 개혁논쟁에서 타당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천을 했고 합리중도 보수가 세력화, 이론화, 행동화 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자부한다. 2년 3개월전 꺼져가는 촛불이 지금은 용광로의 불이 되었고 12척의 작은 범선이 지금은 12척의 항공모함이 되었다. 총선 구원투수가 정권교체라는 한국시리즈 선발투수로 주목받게 되었다. 아무리 어려워도 자식은 굶기지 않겠다는 열명의 자식을 둔 홀어머니의 정신을 강조하고 약속하시더니 그 약속을 훌륭히 지키고 박 대표는 오늘 박수갈채를 받으며 이임한다. 전 당원의 이름으로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장한 어머니상을 드리고 싶다. 20여년을 당원으로 활동한 사람이 요즘처럼 한나라당 유니폼을 입고도 어깨를 펴고 당당하게 거리를 활보하면서 주변사람들로부터 따뜻한 격려를 받아 본적이 없다고 말하는 것 하나만으로 박근혜 대표의 2년 3개월에 대한 평가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경의를 표한다.
ㅇ ‘그들만의 6.15 행사가 되어서는 안된다’와 관련해서 말씀드리겠다.
- 남북 정상이 만났던 날을 기념하는 6.15 6주년 행사가 북측 인사들도 참여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남북 정상의 만남은 한반도 긴장 완화와 민족간의 동질성 회복에 상당히 기여했고 그 자체가 역사적인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런데 지금 열리고 있는 6.15 행사장에는 대다수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반미구호가 난무하고 있다. 이 행사에 참석한 북한 당국자는 남한의 정치권과 국민의 분열을 조장하는 경우에 어긋나고 고약한 내정간섭 발언을 하고도 사과를 않고 있다. 행사는 범국민적이라기 보다는 특정 계층 위주로 진행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것은 지속적인 남북교류와 협력을 위해서도 그렇고 한반도 긴장 완화나 남북화해를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김대중 전대통령께서도 원하는 바가 아니라고 본다. 6. 15회담의 의미와 가치를 왜 몇몇 부류들이 왜곡하고 축소하고 독점하고 자신들의 점유물로만 생각하는지 이해 할 수가 없다.
ㅇ 여당에게 주는 위기극복 비결 한가지를 말씀드리겠다.
- 박근혜 대표 이임식 2년 3개월전 한나라당이 처했던 존립위기와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는 열린우리당과 노무현 정부에 딱 한가지 위기극복의 비결을 가르쳐 준다면 그것은 변하라는 것이다. 국민 눈높이로 변하면 산다고 말해주고 싶다. 다행스러운 것은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이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의 진단은 정확하고 그들의 해법도 정답이다. 사학법, 언론법은 그들의 말대로 개혁이 아니다. 개혁이 아닌 것을 날치기 했다면 즉각 바로잡는것이 더 진정한 개혁이다. 열린우리당은 사학법 재개정부터 수용해야 한다. 말로하는 개혁, 말로하는 반성은 국민에게는 이제 소음일 뿐이다. 여권은 진정성 있게 변해야 산 것이다.
ㅇ ‘공적자금 상환금은 공적자금 상환하는데만 써라’와 관련해서 말씀드리겠다.
- 노무현 정부가 공적자금 상환금을 경기부양에 쓴다고 한다. 잘못되었다. 주춧돌로 쓰려고 했으면 주춧돌로 쓰고 굄목으로 쓸려고 했으면 굄목으로 써야지 주춧돌을 빼다가 담벼락 고치는데 쓰고 굄목 빼다가 상냥으로 쓴다면 그 집이 제대로 보수가 되겠는가. 노무현 정부는 경기침체의 원인도 제대로 분석하지 못하고 또 경기침체를 초래한 잘못된 정책도 재검토해 수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졸속으로 공적자금 상환금을 경기부양 목적으로 투입하면 그 효과가 제대로 발휘될 수가 없을 것이다. 무계획적인 공적자금 상환금 경기부양투입은 한강에 돌던지기 일뿐 새만금 물막이 공사의 효과가 나타날 수 없다. 정부는 보다 근본적인 치유 방안과 신중한 국정운영을 해줄 것을 촉구한다.
ㅇ ‘대통령 국회연설 취소가 여권내 감정싸움 때문이었는가’와 관련해서 말씀드리겠다.
-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연설을 계획했다가 갑자기 취소한 원인이 여당에서 신경을 써달라는 주문을 한것에 대한 감정적 대응 때문이라는 소문이 있다. 사실이라면 이것은 국정운영이 아니라 사조직 운영에 불과하다. 대통령과 여당이 그런주문과 그런수용도 못할 정도로 물과 기름의 관계라면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기대하기 힘들다. 지금 여당의 새 지도부는 국민정서를 감안해 실용정치를 주문하고 있으나 노무현 대통령은 이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급진과격 정책에 대한 수정을 거부하고 있다. 대통령이 여당이 전하는 민심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정당 정치의 위기이고 여당이 존재할 이유가 없다. 대통령은 독불장군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작은 일이지만 이번 일은 상징성이 크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국회연설 취소 경위를 국민앞에 소상하게 설명하기 바란다.
ㅇ ‘북한은 미사일 시험 발사 중단하라’와 관련해서 말씀드리겠다.
- 거듭 촉구하지만 북한은 미사일 시험발사 준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북한은 스스로 상황을 어렵게 꼬이게 하고 있다. 주변국들의 만류를 무릅쓰고 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하는 것은 섶을 지고 불속을 뛰어드는 무모한 일이다. 미사일 시험발사를 준비하는 것은 지금 진행중인 모든 남북간 대화와 교류협력을 무의미하게 만든다. 한쪽에서는 6.15회담 6주년을 기념하고 한쪽에서는 가공할 무기인 미사일 시험발사 준비를 하는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 진정한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도 미사일 시험은 중단되어야 한다.
2006. 6. 16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