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계진 대변인은 7월 13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폭우 피해와 관련해서 말씀드리겠다.
- 폭우 피해가 예상보다 속출하고 있다. 순식간이고 게릴라성 폭우라서 대비도 부족했고 피해도 크다. 폭우로 피해를 입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보낸다. 또 도로 유실이나 침수로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에 대해서도 우리 한나라당은 최대한 빠른 복구를 위해서 관계기관에 대한 독려활동을 전개 할 것이다. 이럴 때 일수록 공직자들이 큰 수고를 해줘야 한다.
- 어제 강재섭 대표최고위원 일행이 호남 수해지역을 방문했는데 예방활동과 사전대비 지도를 잘 전개해서 인명 피해가 없었다는 보고를 듣고 그 노고를 높게 치하드린 바 있다. 여름 태풍과 홍수피해를 막아 내기 위해서는 총동원이 필요하다. 민, 관, 군이 유기적 관계 유지를 통해 피해 예상지역에 대한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다.
ㅇ 남북 장관급회담과 관련해서 말씀드리겠다.
-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북측 대표는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가 남한의 안전을 도모한다고 했다. 또 8.15평양행사 때 남측 대표단이 김일성 시신을 참배하라고 하고 한미 합동군사훈련 중지, 국보법 폐지, 쌀과 경공업자재 제공 등을 요구했다. 북측대표가 회담에 나와서 이러한 명령식의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마구 할 수 있는 것이 지금 대한민국의 상황이다.
- 북측 대표단의 언행은 마치 조공을 요구하는 대국의 사신같이 고압적이고 오만방자 했다. 이것은 도발이고 또 다른 형태의 공격이다. 아마 약간 상한 회를 대접받아서 속이 정상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이에 비해서 우리측 대표단의 대응은 대국 사신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몰라 쩔쩔매는 저자세의 비굴한 모습 그 자체였다. 북한에 줄 것 다 주고, 양보할 것 다 양보해 온 이 정부가 미사일 시험발사 직후 북한측 대표를 불러들여서 당당하게 호통치고, 강력하게 항의했어야 했다. 그런데 왜 우리 대표는 고작해야 ‘우리가 언제 지켜달라고 요청했어요’하는, 마치 폭력배 앞에서 기죽어 대답하는 꼴의 낯간지러운 반문이나 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 노무현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로 우리를 지켜 주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동안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아무 말도 않고 침묵으로 동의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직접 대답해야 한다. 또는 노무현 대통령과 이종석 통일부장관이 이 시점에 남북 장관급 회담을 강행한 이유가 바로 북한측의 이런 도발적 말을 국민에게 직접 전달하고 싶었던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
- 노무현 대통령과 이종석 장관은 남북 장관급회담을 섣부르게 개최해 국민에게 분노와 실망을 안겨 준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우선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에서부터 북한측의 망발 기회를 제공 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직접 나서서 해명을 하고 잘못 대처해 온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이종석 통일부장관은 남북 장관급회담과 관련해서 모든 책임을 지고 장관직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ㅇ 썬앤문 의혹과 관련해서 말씀드리겠다.
- 노무현 대통령 핵심측근 비리의혹을 다룬 특별검사의 썬앤문 게이트 수사당시 의혹으로 제기되었던 60억원의 사용처가 다시 쟁점이 되고 있다. 당시 수사방해 등의 이유로 특검보가 사퇴를 하는 등 부실수사 의혹이 제기 되고 있었다. 이 사건의 핵심은 노무현 정부 출범 직전에 현금으로 60억원이 인출되었다는 사실이다. 섣부른 추측을 해서는 안되겠지만 여러 가지 정황상 짐작가는 바가 없지 않다. 한나라당은 대통령 친인척 측근비리를 제대로 수사하기 위해 ‘대통령 친인척 측근비리 수사처’ 신설을 주장해 왔지만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반대로 아직 관철되지 못하고 있다. 검찰은 기왕 대통령 측근비리에 대한 의혹이 새롭게 제기되고 있는 만큼 철저하고 용기있게 수사를 해서 국민적 의혹을 말끔히 씻어 줄 것을 촉구한다.
ㅇ 7.26재보선 선거운동 시작과 관련해서 말씀드리겠다.
- 7.26재보궐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부터 시작된다. 선거는 언제나 심판이다.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그동안 재보궐 선거에서의 완패와 지난 5.31지방선거에서의 참패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실정에 대한 반성의 기미가 없었다. 오히려 경제를 망친 대통령 참모를 이제 교육까지 망치려고 교육부총리 지명자로 내정하는가 하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장관급 회담을 강행하여 국민들이 어처구니없게 온갖 망발을 듣게 하고 있다. 이런 정권을 제대로 심판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이 정부는 국민을 계속 무시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 역시 노무현 정권에 대한 심판의 연속이 되어야 한다. 정신을 못 차리는 정권에 대해서는 정신을 차릴 때까지 국민이 표로서 회초리를 들 수밖에 없다. 한나라당은 끝까지 공명하고 깨끗한 선거를 주도할 것이다.
2006. 7. 13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