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유기준 대변인은 8월 20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청와대의 ‘바다이야기 해명’ 관련
- 노무현 대통령의 조카인 노지원씨가 관련업체에서 이사로 재직했던 사실이 밝혀졌으며, 급기야 노대통령은‘집권기에 발생한 사안은 성인오락실과 상품권 문제’라면서 실정(失政) 사례로 인정했다.
- 이러한 때에 나온 청와대의 해명이 감사원 감사의 ‘가이드라인’이 되는 것을 경계한다. 이전에도 검찰 수사에 대한 권력기관의 견해가 수사의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하는 사례가 많았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에도 바다이야기에 대한 해명이 감사원 감사의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을 정권 최대의 게이트로 규정한 바 있다. 따라서 감사원과 검찰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며, 국회 차원에서의 모든 방법을 통해 진상을 파헤칠 것이다. 감사원과 검찰에 천서만단(千緖萬端)의 형국을 잘 정리하여 국민의 한 점의 의혹이 없는 감사와 수사를 촉구한다.
- 청와대의 어설픈 해명이 감사와 수사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초점을 흐르고 감사결과가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결말난다면, 한나라당은 이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을 명백히 밝히는 바이다.
ㅇ'북한 핵실험 의혹’ 관련
- 최근 불거져 나오고 있는 ‘북한 핵실험 의혹’과 관련해서 북한 핵과 미사일사태에서와 같은 노무현 정권의 미숙하고 안이한 대응을 경계한다.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에는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우리의 모든 국방력은 무력화되고 북한에 예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북한은 물론 미국?일본?중국과의 관계가 더욱 미묘하게 변하게 될 것이다. 또한 한국 경제는 치명타를 입게 되어 공황상태가 오게 될 것이다.
- 그런데 정작 걱정이 되는 것은 정부의 미숙한 대응이다. 미사일이 발사되기 직전까지 그럴 리가 없다면서 안이한 자세를 보이고, 발사된 이후에도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국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만일 이번에도 미사일사태 때와 같은 미숙하고 안이하게 대처한다면, 국민들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정보력을 총동원하여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서 국민이 불안에 떠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을 촉구한다.
- 국가안보를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는 것이므로, 한나라당에서도 이를 위해서라면 적극 협조할 것이다
ㅇ “뭘 잘못했는지 정말 모르십니까?” 관련
- 노무현 대통령은 “내가 뭘 잘못했는지 한번 꼽아보라. 내 임기 중 생긴 일은 성인오락실의 상품권 문제뿐”이라고 했다. 이것도 노 대통령 특유의 반어법을 사용한 것인가? 이제 국민들은 이러한 말투의 ‘정치 쇼’는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
- 국민경제가 파탄 지경에 이르러 국민들이 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이고, 외교?안보정책 미숙으로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외교?안보, 경제?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갈등과 반목으로 대립하기만 하는 사회를 만들어 놓고, 이 모든 것을 모른 채 하면서 ‘성인오락실의 상품권 문제뿐’이라고 하니 참으로 어이가 없다.
-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대통령과 앞으로 1년 반이라는 세월을 더 가야한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암담하기만 하다. 이러한 대통령에게 합포주환(合浦珠還)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인가?(合浦珠還 : 떠난 사람이 다시 돌아오고 진주가 다시 잡히게 되었다는 뜻으로 좋은 정치의 결과를 보여 주는 것) 국민에게 기쁨과 희망은 주지 못할지언정, 절망을 안겨주고 불안만 가중시키지는 않기를 바란다
2006. 8. 20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