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나경원 대변인은 12월 25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o 대선 겨냥한 핵폭탄 투하
군복무기간 단축 발언은 대선을 겨냥한 핵폭탄 투하나 마찬가지이다. 해도 해도 안되니까 이제는 신성한 병역문제까지 대선에 이용하려 하고 있다.
추석 연휴에는 북한이 핵실험을 해 국민들을 놀라게 하더니 성탄절 연휴에는 노 대통령이 복무기간 단축이라는 핵폭탄을 터뜨려 다시 한번 국민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지지도가 한자리수를 오르내리는 임기말의 대통령이 즉흥적으로 핵폭탄 터뜨리듯이 복무기간 단축 문제를 전격적으로 발표한 것은 대선에서 표를 얻겠다는 정치적 정략적 의도가 깔려있는 것이 분명하다.
노 대통령이 즐겨하는 선동정치 방식으로 이 문제를 터뜨린 것은 포퓰리즘의 전형이다.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썩는다고 표현한 대통령의 발언은 군인들과 군대 전체를 모독하는 것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인기영합적 핵폭탄 투하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잠깐동안 솔깃하게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국방문제까지 대선에 이용하려 한다는 국민적 거센 비난과 준엄한 역사적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안보는 만사불여튼튼이라는 대원칙과 전제가 훼손되는 일은 없어야 하며 복무기간 단축은 대선에서 표를 얻기 위해 졸속으로 추진할 문제가 결코 아니다.
병역자원의 수급과 안보환경의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장기적인 국가 과제로 신중하게 검토해 나가야 한다.
o 야당에 대한 공갈협박은 반민족적 작태
북한의 '반제민족민주전선'이 “새해는 제17대 대통령선거가 진행되는 중요한 해”라며 “우리는 2007년을 반(反)한나라당 투쟁의 해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열린우리당이 중심이 되어 반 한나라당 전선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었는데 이제는 북한까지 여기에 동참하는 모양이다. 일심회 간첩단 사건에서 밝혀졌듯이 북한은 남한의 정치정세에 다각도로 관여해 왔다. 특히 각종 선거에는 구체적인 지령을 통해 정당과 후보자의 동향을 파악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이 내년 대선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반 한나라당 전선 구축을 독려하고 나선 것은 야당을 상대로 한 공갈 협박으로 심히 우려되는 부분이다.
공갈 협박이 아니라 더 큰 위협을 해도 한나라당은 흔들림없이 전진해 나갈 것이다. 북한의 어리석고 반민족적인 작태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2006. 12. 25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