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나경원 대변인은 12월 29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밀운불우의 한 해를 보내면서
- 아쉬움과 회한을 뒤로 하면서 병술년 한 해가 저물고 있다. 밀운불우라는 사자성어가 말해주듯이 답답하고, 고달픈 한 해였다.
- 다사다난한 한해라고 얘기하는데 정치권에서는 다사다난이라는 표현으로 부족할 정도로 말 많고 탈 많은 한해가 아니었는가한다. 정치권의 한축을 담당하는 한나라당으로서도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반성한다.
- 부동산대란, 세금폭탄으로 서민들의 가슴에는 두겹, 세겹의 생채기가 남았다. 전작권 단독행사, 북핵으로 한반도의 안보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깔렸다.
- 코드에 집착하는 대통령의 독선과 아집으로 민주주의의 본질적 가치와 헌법의 존엄성마저 위협을 받은 아찔한 순간들도 있었다. 대통령의 막말 퍼레이드는 다가오는 새해의 전망마저 불투명하고 어둡게 하는 씨앗으로 자리 잡고 있다.
- 실망과 절망의 뒤안길에는 한 줄기 희망의 빛도 있었다. 그 희망은 국민들이 만들었고, 국민들로부터 나왔다.
- 멀리 도하에서 전해져 온 금메달 소식은 국민들에게 단비를 뿌려주었다. 세계 피겨 여왕으로 등극한 김연아의 화려한 연기를 지켜보면서 국민들은 잠시나마 시름을 잊을 수 있었다.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으로 선발된 두 젊은 공학도에게서 국민들은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발견했다.
- 국민이 만들어낸 감동과 희망을 내년에는 정치권에서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인사말을 맺는다.
ㅇ 후안무치한 사이비평화, 민생파탄, 과거집착세력의 결정판
- 열린우리당이 신당 창당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열린우리당이 내놓고 있는 것은 미래세력, 평화민주개혁세력의 대통합이다. 한마디로 좋은 수식어구는 다 사용하고 있다.
- 일년 내내 집안싸움, 대통령과의 싸움에 바빠 민생은 거들떠보지도 않더니 연말에 와서도 새집 짓는데만 정신을 쏟고 있다.
- 집을 짓기 위한 설계도조차 나오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문패는 거창하게 걸어놓았다. 평화개혁 세력, 미래 세력 등 온갖 미사여구를 다 동원해서 붙여놓았다.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 빈대도 낯짝이 있다는데 부끄럽지도 않나?
- 한반도와 동북아,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핵에는 입도 뻥긋하지 않으면서 평화는 무슨 평화인가? 사이비 평화세력이다.
- 어설픈 아마추어리즘으로 민생을 망쳐놓은 장본인들이 무슨 개혁 타령인가? 개혁을 빙자한 얼치기 좌파들의 자기변명이며, 민생파탄세력이다.
- 집권기간 내내 과거사 들추기에만 몰두하던 이들이 미래세력을 들고 나온 것에는 참으로 고소를 금치 못한다. 미래세력이 아니라 과거집착세력이다.
- 또한 개혁세력이라고 했는데 온갖 아마추어리즘으로 모든 민생을 파탄만 냈다. 결국 열린우리당이 통합신당을 표방하면서 통합신당이 미래세력과 평화민주개혁세력의 대통합이라고 하지만 열린우리당이 추진하는 신당은 사이비평화세력과 민생파탄세력, 과거
집착세력의 결정판이다. 지난날의 잘못에 대한 반성은 단 한 치도 찾아볼 수 없다는 점
에서 후안무치라는 사자성어도 플러스 알파로 추가된다.
ㅇ 정운찬 전 총장이 파산정당의 메시아인가?
- 열린우리당이 정운찬 전총장이 마치 파산정당, 민생파탄정당의 메시아인 것처럼 호들갑 떨고 있다. 그런데 지금 이러한 열린우리당이 정운찬 전총장을 얹어봤자 본질을 숨기고 겉모습만 번지르하게 포장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 자유시장경제를 신봉하는 정운찬 전총장이 얼치기 좌파에게 몸을 위탁한다고 해서 국민들이 후보 한사람으로 열린우리당의 본질에 대해서 눈감지 않을 것이다. 정체성도 맞
지 않는 어울리지 않는 짝이다.
- 까마귀 노는 골에 백로야 가지 말라는 시구가 떠오른다.
ㅇ 대선 앞둔 방송장악 음모, 즉각 철회되어야
- 정부가 방송통신위원회법의 위원 선임방식을 5명 전원 대통령 임명방식에서 3명은 대통령이 임명하고 나머지 2명은 관련단체의 추천을 받아 임명하는 것으로 변경했다고 한다.
- 눈가리고 아웅하는 격으로 사실상 대통령이 5명 전원을 임명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국회의 방송위원 추천권이 완전히 배제될 경우 방송은 권력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결과적으로 방송의 생명인 독립성과 공정성은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다.
- 대선을 앞두고 방송장악 음모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결코 찬성할 수 없다. 한나라당은 방송통신위원회법을 국회에서 심의하는 과정에서 국회추천권의 확보라든지 국회의 동의권 등의 방법으로 대통령의 음모를 저지하기 위해 반드시 바로잡겠다.
ㅇ 대통령의 독선, 무능, 다 이유가 있었다
-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여론은 한 달 지나면 없어져 버리고, 어떤 것은 1년 지나면 없어져 버린다"고 말했다.
- 국민들의 아우성이 빗발쳐도 막무가내로 막말을 퍼부어대는 노대통령을 보면서 그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했는데 해답이 나왔다.
- 국민들의 여론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으니 그럴만도 하다. 참여정부가 아니라 국민의 소리를 귀찮아하는 독선 정부, 나홀로 정부임을 자인한 셈이다.
- 노대통령은 또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는 실적도 있다"고 했는데, 인사파탄, 안보파탄, 경제파탄으로 국정을 다 망가졌는데 실적은 무슨 실적인가?
- 여론의 질타를 받고 물러났던 박기영씨를 다시 청와대로 부른 것이 실적인가? 책임은 없고 권한만 있는 위원회를 천지 사방에 만들어서 정책결정의 시스템을 무너뜨렸는데 그것이 잘한 것인가?
- "특권과 유착을 통한 부정부패도 상당부분 척결했다“고 했는데 바다이야기로 온 나라를 도박공화국으로 만들고, 오일게이트 다단계게이트 등 권력형비리로 썩는 냄새가 진동하는데 부정부패 척결이라니 얼토당토않다. 게다가 새로운 오만특권세력, 자기우월특권 세력으로 국민은 머리가 더 아찔하다.
- "권력이 소수에 집중되지 않고 소비자인 일반국민이 시장과 정치를 지배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했는데, 내년 한 해도 대통령이 정치 일선에 나서서 국민들과 싸움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다. 제발 좀 새해에는 대통령의 막말 소음에 시달리지 않게 해달라.
2006. 12. 29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