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박영규 수석부대변인은 1월 27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노대통령 탈당은 대선용 위장탈당
- 노무현대통령이 설연휴 직후 열린우리당을 탈당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탈당과 함께 노대통령은 4년중임제 개헌안을 발의하고, 한명숙 총리를 비롯한 정치인 출신의 장관들을 당으로 복귀시켜 자연스럽게 중립내각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 노대통령의 탈당은 대선용 위장탈당이다. 중립적인 위치에서 국정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라는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최근 노대통령의 행보와 발언을 종합해 볼 때 재집권을 위한 전술적 후퇴에 지나지 않는다.
-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4일 여당내 참정연 소속 김형주·김태년·이광철 의원 등을 청와대로 불러 기초당원제 수용을 직접 설득한 바 있다.
-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무엇보다 당을 살려야 한다. 대통령 한번 좀 봐달라. 대선 국면에서는 나갔던 분들도 다시 돌아오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 여권내 정계개편을 노대통령이 사실상 주도하고 있음이 백일하에 드러난 것이다. 청와대에 앉아 리모콘으로 집권여당의 정계개편 흐름을 조종하고 있는 것이며 친노직계 의원들을 자신의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한 전위부대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 대선 국면에서는 나갔던 분들도 다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한 것은 개헌안 발의와 탈당, 중립내각 출범 등 일련의 구상들이 재집권을 위한 술수임을 명백히 드러낸 것이다.
- 탈당은 열린우리당의 허물을 벗겨 국민들의 눈을 속이기 위한 위장탈당이고 개헌안 발의는 불리한 대선판도를 바꾸기 위한 정략개헌이며 중립내각은 야당과 언론의 공세를 차단하기 위한 꼼수내각이다.
- 노대통령은 집권전략과 정계개편을 배후에서 조종하는 리모콘을 즉각 내리고 파탄난 민생을 살려내는 민생 지휘봉을 잡아야 한다.
- 노대통령은 정략적 발상에서 비롯된 개헌의 문은 닫고 민생을 논의하기 위한 대화의 문은 즉시 열어야 한다.
ㅇ 총리 위에 대통령 있고 대통령 위에 권여사 있다?
- 노대통령이 지난 연말 실제로 사임을 결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노대통령 스스로 사
임을 결심했던 적이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뜻을 접은 배경에 대해서 노대통령은 실익이 없어서 그랬다는 정도로만 밝혔다. 그러나 언론 보도에 따르면 권양숙 여사의 만류가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 노대통령은 임기를 단축키로 결심한 뒤 한명숙 총리를 불러 ‘내가 조만간 사임할 수도 있으니 그런 상황을 대비해 잘 준비해 달라’고 했다고 한다.
- 깜짝 놀란 한 총리가 그 자리에서 하야는 절대 안된다고 대통령을 만류했지만 노대통령은 한총리의 말을 뿌리쳤다고 한다.
- 이 후 한 총리가 권여사에게 SOS를 치기로 했고, 즉시 한 총리가 권 여사를 만나 노 대통령의 하야를 만류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이같은 노력으로 노대통령은 개헌안을 제시하면서 임기단축 발언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보도는 전하고 있다.
- 노 대통령은 25일 신년기자회견에서 “한때 임기단축을 검토한 적이 있지만 임기단축은 절대로 없다”고 말했는데 이러한 사임의사 번복에 결정적인 작용을 한 사람이 바로 권여사라는 것이다.
- 보도가 사실이라면 국무총리 위에 대통령이 있고 대통령 위에 권여사가 있는 셈이다. 국무총리의 말은 통하지 않았는데 권여사의 말은 먹혔다면 헌법에 정해진 대통령의 통치권이 공적 영역에서 사적 영역으로 추락한 것이다. 국정운영 시스템에 심각한 장애가 생긴 것이다.
- 청와대는 보도 내용의 진위 여부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 권여사가 부당하게 국정에 개입한다는 국민들의 의혹과 비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노대통령이 사임을 번복하게 된 구체적인 배경을 소상하게 밝혀야 한다.
2007. 1. 27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