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유기준 대변인은 2월 6일 오후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독배를 마시는 심정으로 국민 앞에 거듭나겠다
- 여당의원들의 탈당으로 한나라당이 제1당이 되었다. 국민의 뜻이 아니라 여당의원들의 꼼수성 이탈에 의해 불가피하게 제1당이 되었으나 우선 정치권의 일원으로서 국민들에게 죄송한 마음 금할 수 없다.
- 민생은 안중에 없고 오직 권력욕만 탐하는 여당보다는 차라리 한나라당이 수권정당으로서 책임을 다해달라는 국민의 소리로 알고 악법도 법이라고 소리치며 독배를 마신 소크라테스의 심정으로 국민 앞에 서고자 한다.
- 여당과 탈당파들은 한나라당이 제1당이 되었다는 이유로 자신들이 저질러 놓은 모든 국정 실정의 책임을 떠넘기는 물귀신 정치 공세 작전을 본격화활 것으로 예상된다.
- 대선을 앞두고 오만, 자만, 독선 등 자신들에게 낙인 찍혔던 온갖 부정적 단어들을 씻어내기 위한 책임 세탁성 정치에 혈안을 올릴 것이다.
- 여당으로서의 권력은 향유하면서, 여당으로서의 책임은 지지 않는 몰염치한 정치 행태가 불을 보듯 예상된다.
- 한나라당은 여당과 탈당파들의 대선 공략적 정치공세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국회에 임할 것임을 약속드린다.
- 국민에게 우려를 주는 정치보다는 국민의 마음을 잡기 위해 더욱 겸손한 자세로 국정운영에 임할 것을 다짐한다. 한나라당은 민생의, 민생을 위한, 민생에 의한 정치를 펴나
갈 것이다.
ㅇ 수신제가한 후 치국을 논하라
- 오늘 탈당사태로 아수라장이 된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알맹이도 없고, 감동도 없는 맹물연설이었다.
- 2월 임시국회에서 시급한 민생정책수립과 법안 처리에 매진하겠다고 했는데 깨진 쪽박부터 고치는 것이 급선무일 것 같다. 의원들의 탈당 행렬이 이어지면서 두 동강 난 정당이 무슨 여력으로 민생을 챙기겠다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 정책위의장을 지낸 분이 의장단 소속 의원들을 이끌고 집단 탈당하는 바람에 정책기능이 마비되고 당정회의마저 제대로 못하고 있고 제1당 자리를 스스로 허물은 정당이 법안 처리 운운하는 것은 공허한 말에 지나지 않는다.
- 좋은 일자리 대책, 부동산 가격 안정, 국민연금 개혁, 노인수발보험 등 각종 대책을 잔뜩 내놓으면서 여야정 민생대책회의 구성을 제안했는데, 과반을 차지하던 좋은 시절에 무엇을 했는지 먼저 묻고 싶고, 여당 탈당사태 방지 대책위원회부터 먼저 구성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 수신제가 한 후에 치국을 논하는 것이 순서이다.
- 북핵사태 해결이 아직도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데 개성공단에 대한 특별지원과 남북의원간 교류를 활성화하겠다고 한 것은 한반도 안보위기의 실상을 방치하겠다는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발언이다.
- 또한 국민들이 이미 반대의 의사표시를 분명히 하고 있는 대통령의 임기내 개헌제안에 대하여 국회내 헌법개정특위 구성을 제안했는데 이는 대통령의 신호에 따라 움직이는 로봇역할을 스스로 자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국민들을 열린우리당의 애인으로 표현했는데 국민들 입장에서는 소름끼치는 말이다. 지지율 10%의 정당이 국민을 애인으로 삼겠다는 것은 국민들을 상대로 한 정치적 스토커행위이다.
ㅇ 한명숙 총리, 제2의 이해찬 총리 자처하나
- 한명숙 총리가 국무회의 석상에서 임시국회 대정부 질문에 대비하여 참여정부의 정책성과에 대한 평가가 공정히 이뤄지도록 당당히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 국정보고에서도 겸손과 책임보다는 오직 참여정부의 자화자찬으로 일관하더니 이번에는 국무위원을 상대로 본격 군기잡기에 나선 것이다.
- 국민을 대신하여 국정을 살피고 따지는 대정부 질문을 국정홍보 수단 정도로 여기는 것으로, 국무총리로서의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을 존경의 대상이 아니라 설득과 홍보의 대상으로 여기는 오만함이 깊숙이 배여 있다.
- 전임 이해찬 총리가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발언으로 국회가 파행을 겪은 적이 있다. 한 총리가 전임 총리의 매우 부당한 처신을 되풀이하지 않기 바란다.
- 한 총리가 개헌지원단을 구성하여 개헌정국 놀음에 행정부를 총 동원하고, 참여정부의 성과를 홍보하기로 적극 나서는 것은 대권가도에 본격 뛰어들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의혹을 갖게 한다.
- 국민은 국회를 대결의 장으로 돌리는 총리, 편파적 총리에 염증을 느끼고 있으며, 화합과 상생, 중립의 국무총리를 기대하고 있다.
- 대통령은 한 총리를 비롯한 여당 당적을 가진 국무위원들을 즉각 당으로 복귀시키고, 공정한 대선관리를 위한 중립내각을 구성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2007. 2. 6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