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유기준 대변인은 3월 28일 오후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장소나 시기가 아닌 의제가 문제다!
-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이 개성방문의 의도와 본심을 밝혔다. 세간의 예측대로 남북 정상회담을 개성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남북 양측에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
- 범여권의 대선용 신북풍 올인 대열에서 뒤처질세라 주도권잡기 경쟁에 나서는 모양이다.
- 정 전 의장은 북핵문제와 정상회담을 연동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북핵 해결과 상관없는 정상회담이라면 도대체 왜 한다는 것인가?
- 그동안 남북정상회담 안한다고 쉬쉬하더니 이제는 정상회담이 모든 문제 해결을 위한 전가의 보도인양 매달리고 있는데 정상회담추진을 위해 밀실야합하고 있다는 것부터 고백하는게 마땅하다.
- 정 전 의장의 말대로 정상회담이 필수사항이라면 정상회담의 의제가 무엇이 될 것인지,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할 것인지를 밝히는 것이 우선이다.
- 우리 운명이 걸린 문제는 우리가 운전대를 잡는 것이 당연하다고도 했는데, 국민 대다수는 의제도 불분명한 이벤트성 만남을 주선하는 정 전 의장이나, 북한대사의 손을 꼭 잡고 김정일 위원장에게 진심을 전달해 달라며 애걸이나 하는 노 대통령의 운전이야말
로 불안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 정상회담의 의제도 제시 못하면서 ‘한건주의’에 빠져 공허한 제안이나 하려는 정 전 의장이나 ‘친북해야 한다’는 궤변이나 흘리고 다니는 대통령 때문에 頂上회담이 非正常적으로 추진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ㅇ 이화영의원의 연막 발언
- 열린우리당 이화영 의원이 다음 달 중순 북한을 방문한다고 한다. 이 의원은 이달 중순 이해찬 전 총리와 함께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다. 제 집 안방 드나들 듯이 부지런히 북한을 드나드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 이 의원은 어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는 이해찬 전 총리가 다시 북한을 방문한다고 했다가 오늘 아침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번복했다.
- 이해찬 전 총리의 방북 일정에 대해 이화영 의원이 오락가락하는 발언으로 연막전술
을 펼치는 것은 국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며 국민들이 바라고 있는 남북관계의 투명성을 “보이지 않는 손”으로 가리는 부적절한 처신이다.
- 지난해 10월 안희정 씨의 베이징 비밀회동 이후 이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로 유추해 볼 때 노무현 정권은 남북정상회담의 성사에 올인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 특히 노대통령이 최근 중동에서 만난 북한 대사에게 “김정일 위원장에게 진심으로 하고 있다고 전해달라”고 한 것도 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순수한 목적의 정상회담이라면 밀실야합형식으로 국민에게 숨기면서 비밀리에 추진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 떳떳하게 밝히지 못하는 것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정상회담이 대선을 겨냥한 정략적 의도에서 출발한 것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다.
- 이화영 의원은 무슨 자격으로, 무슨 목적으로 한달에 한 번 꼴로 북한을 방문하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
2007. 3. 28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