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유기준 대변인은 4월 4일 오후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대북비밀접촉 은폐의 신호탄인가?
- 통일부가 사전 승인 없이 북측인사를 비밀리에 접촉한 안희정씨에 대해,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과 사전에 상의했기 때문에 주의나 경고 정도로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안희정씨의 비밀접촉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은 당연지사이나 노무현정부의 대북접촉 비선조직의 선발대인 안희정에 대한 감싸기는 막무가내이다.
- 안희정씨는 이화영 의원, 권오홍씨, 이해찬 전 총리로 이어지는 대북비밀접촉 라인의 진원지이다. 민간인신분을 가지고 있는 안희정씨에 주의나 경고가 어떠한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결국 아무 의미 없는 주의 경고에 그치겠다는 것은 대북 비밀접촉의 일대혼란을 은폐하려는 시도이며, 나머지 관련자들에게도 일괄적으로 면죄부를 주겠다는 신호이다.
- 통일부는 권오홍씨에 대해서는 명백한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판단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한다. 왜 두 사람의 행위에 대하여 다른 평가를 내려야 하는지 국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 안희정씨의 행위도 명백히 실정법을 위반한 불법행위로서 수사기관의 스크린을 거쳐 가야 할 사안인 것이다.
- 노무현 정부는 막무가내식 안희정 감싸기를 중단하고, 즉각 검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 한나라당은 안희정씨 등이 개입되어 있는 대북비밀접촉에 대하여는 국정조사를 통하여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할 것임을 다시 한 번 명백히 한다.
ㅇ 어렵게 얻은 국민지지 유지하기 바란다
- 청와대가 다음 주 중에 개헌안을 발의하겠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한다.
- 한미 FTA 타결 이후 경제와 민생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만 집중해야 한다는 일각의 의견에 대한 답변이라고 하나 동문서답으로서 엉뚱하고 괴상한 일로 들린다.
- 온 나라가 한미 FTA 협상에 관한 문제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고, 많은 국민들이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해 국론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있다.
- 그럼에도 국론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증폭시키는 대통령임기내의 개헌안 발의 논쟁을 또다시 시작하려는 것에 국민들은 전혀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 바닥에 떨어져 있던 대통령의 지지도가 미미하게 오른 것은 대통령이 정치적 문제가 아닌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에 일시나마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임기내의 개헌안 발의와 같은 정치적인 문제에 국민들은 관심이 없거나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아야 할 것이다.
- 만일 국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개헌안을 발의하는 경우 그나마 어렵게 얻은 지지율이 다시 폭락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2007. 4. 4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