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유기준 대변인은 5월 14일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실종자의 수색이 먼저, 늑장 대처 철저히 밝혀야 한다
- 골든 로즈호의 실종 선원에 대한 구조 소식이 없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거듭 실종된 선원 가족 여러분의 고통에 대해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 가해 중국 선박이 사고 현장에서 인명 구조작업 없이 그냥 귀항한데다, 신고까지 늦게 함으로써 그 피해가 더욱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정부당국은 중국 측에 가해 선박의 해양법 위반 여부와 늑장 신고 경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 우리 정부의 늑장 대처도 문제다. 해경이 사고 접수 6시간이나 지나 청와대와 외교부에 통보하고, 외교부는 해경이 보낸 팩스를 3시간이 지나서야 확인했으며, 사고대책반은 21시간 이상 지난 후 구성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한심한 위기대처 능력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외교부가 선박충돌과 침몰이라는 큰 사건을 자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외교채널조차 확보하지 못한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 지금 당장 시급한 것은 실종자의 수색과 구조 등 사고의 수습이다. 범 정부적 차원에서 사고수습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
- 실종 선원 가족에 대해서도 아낌없이 지원하여 사고수습에 조금의 소홀함도 없어야 할 것이다.
ㅇ 사기종인의 자세가 필요하다
- 경선룰 문제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어 당원은 물론 많은 국민들의 걱정이 가중되고 있다.
- 경선룰은 당이 총력을 기울려 마무리 지어야 하며 강재섭 대표가 대표직은 물론 의원직 사퇴까지 걸 정도의 중요한 사안이다.
- 서로 종류가 다른 얼음과 숯도 서로를 돕는다(소위 빙탄상애, 氷炭相愛)고 하는데, 하물며 같은 당에 있으면서는 사기종인(舍己從人, 자신을 버리고 타인의 말을 듣는 것)의 자세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시길 앙망한다.
- 울타리가 무너져 말이 달아나면 나중에 울타리를 다시 고친 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 상임전국위나 전국위에서 표대결하는 경우 당의 분열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분열하면 좋아할 세력은 당 밖에 있으며 국민들의 우려만 크게 될 것이다.
- 대승적 차원에서 판을 멀리 내다보고 양보의 미덕을 발휘해 줄 것을 백만당원의 이름으로 당부 드린다.
ㅇ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내분 사태
- 열린우리당의 내분 사태가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 당내 일각에서는 범여권 통합과 관련한 가시적 성과가 없으면 정치적으로 당 해체선언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정세균 의장은 무슨 명분으로 당을 해체하느냐면서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고 한다.
- 서로 책임을 떠넘기면서 자기들만 살겠다는 식의 이전투구속 집단 난투극을 보는 듯하다.
- 기존 정당과의 차별화를 외치면서 정치를 개혁하겠다고 창당한 주역들이 이제 와서 집권여당으로서의 그동안의 실정과 국민에게 준 고통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살기위해 당을 해체하자는 것은 누가 들어도 궤변이며, 책임회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 생존을 위한 절박한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모두가 잘못을
뉘우치고 책임지려는 자세라는 점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 정치와 경제 모두를 퇴보시킨 열린우리당이 이제 와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당을 해체하며 이합집산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며,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2007. 5. 14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