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나경원 대변인은 5월 17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피랍선원의 조속한 귀환을 촉구한다
- 한국 원양어선 2척이 소말리아에서 또 피랍되어 한국인 4명 등 24명이 억류되었다고 한다. 지난해 소말리아에서 동원호 피납 이후 1년만에 같은 일이 또 발생하였다.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더니 우리 정부는 소잃고 외양간마저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 지금 아프리카 지역에서 한국인 피납 및 피살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아프리카에 우리 국민들의 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재외국민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피랍선원 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정부당국은 외교적 채널을 총 동원하여 피랍선원의 안전과 조속한 귀환에 만전을 기하여 주기 바란다.
- 한나라당은 피랍선원의 안전과 조속한 귀환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
ㅇ 과속으로 탈선하지 않도록 해야
- 남북열차가 오늘 시험 운행을 갖는다. 반세기만에 끊어진 철도를 잇는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크다.
- 국민들도 통일에 대한 부푼 기대감으로 열차의 기적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그러나 남북열차가 제대로 된 통일열차가 되기 위해서는 과속으로 탈선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 열차시험운행이 쌀 등 과감한 대북 지원의 대가로 얻어낸 것이라는 의혹의 시선도 없지 않다.
- 2.13 베이징 합의 이후 북한 핵문제가 해결될 어떠한 구체적인 조짐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우리 정부가 국제사회와의 공조와는 무관하게 나홀로 과속을 한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
- 남북열차가 제대로 된 통일열차가 되기 위해서는 1회성 이벤트로 끝나는 일이 없어야 한다.
- 생경한 주장과 구호만이 난무하는 정치행사로 변질되어서도 안된다. 또한 이번에 코드탑승 운운하였는데 승객 선정에 있어서도 공정하고 합리적인 잣대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 6자회담 당사국들과의 공동보조를 통해 속도를 줄일 때는 줄이고 높일 때는 높이는 탄력적인 운행이 필요하다.
ㅇ 민주당에 퇴짜 맞은 열린우리당의 짝사랑
- 열린우리당이 진퇴양난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대통합신당의 꿈은 민주당의 몽니로
산산이 깨져가고 있다.
- 사필귀정이다. 애초부터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대통합 운운한 것부터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었다.
- 2003년 박상천 대표는 노무현 정권 핵심세력에게 ‘역적중의 역적’으로 낙인이 찍혔었다. ‘노무현 살생부’의 1호나 다름없었다.
- 이제는 사정이 바뀌어 ‘박상천 살생부’가 거론되고 있다.
- 인간만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더니 딱 그 짝이다. 양지가 음지 되고 음지가 양지가 된 셈이다.
- 과거의 악연을 돌이켜보면 열린우리당이 민주당을 향해 대통합하자고 손을 내미는 것부터 염치없는 짓이다. 열린우리당은 최소한의 자존심이라도 지키기 바란다.
- 아무리 처지가 궁색해졌더라도 107석의 거대정당이 13석의 미니정당을 향해 짝사랑을 고백한 후 퇴짜를 맞는 모습은 보기에 민망하다.
- 퇴짜를 맞은 후 안받아준다고 해코지를 하는 모습은 더욱 볼썽사납다. 정정당당하게 ‘마이웨이’를 가기 바란다.
- 정당을 하나 만들어 그 정당의 이름으로 정권을 잡고 국정을 농단했으면 그 정당의 이름으로 떳떳하게 심판을 받아야 한다.
ㅇ 낙하산 감사는 즉각 해임되어야
- 노무현 정부가 낙하산으로 임명한 공공기관 감사가 43%로 역대 최고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에 물의를 야기한 남미의 외유성 출장자의 대부분도 청와대, 열린우리당 출신들이었다.
- 근본 원인은 혈세를 감시해야 할 공공기관의 감사직을 정권유지용 전리품, 보은용 소품 정도로 여기는 노무현 정부의 도덕적 해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 한마디로 도덕성 부실 정부가 코드, 보은인사로 부적격 감사를 무수히 양산하고 있는 셈이다.
- 직무의 전문성, 자질, 능력도 검증되지 않은 부적격자의 낙하산 인사 문제는 결자해지 차원에서 노무현 정부가 직접 해결해야 한다.
- 감사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는 ‘감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부적격한 감사에 대해서는 제 살을 도려내는 심정으로 즉각 해임시켜야 한다.
ㅇ 열린우리당의 구걸정치
-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이 손학규씨를 만나 오픈프라이머리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 열린우리당의 처지가 어려운 것은 알겠으나 참으로 한심하고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 명색이 107석을 가진 거대정당이 자존심을 약에 쓰려 해도 찾을 길이 없다.
- 민주당과의 대통합이 물 건너가자 궁여지책으로 손학규씨를 끌어들여 살길을 모색하려는 것 같다.
- 아무리 배가 고프더라도 먹을 것은 가려서 먹어야 한다. 상한 음식을 함부로 먹으면 배탈이 나게 마련이다. 손학규씨는 배신자의 대명사가 되어 있다.
- 국정파탄 세력에게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2007. 5. 17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