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박영규 수석부대변인은 5월 26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언론불만세력의 밀실쿠데타
- 청와대가 어제 ‘기자실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글에서 “야당과 대선주자들이 내용을 잘 모르고 비판 일변도로 나오는 것은 선거를 앞둔 인기 작전”이라고 했다.
- 뭐 눈에는 뭐 밖에 안보인다고 하더니 청와대의 눈에는 모든 것이 선거와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모양이다.
- 언론 자유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존재하는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이다. 언론 자유를 특정 시기의 특정 선거와 연관지어서 해석하는 청와대의 시각이야말로 선거지상주의의 전형이다.
- 야당과 대선주자들이 내용을 잘 모른다고 했는데, 정작 내용을 잘 모르는 것은 청와대이다.
- 언론 보도에 따르면 기자실 통폐합과 관련해 청와대 내에서도 ‘노무현 대통령 - 윤승용 홍보수석 - 양정철 홍보비서관’의 3자 라인만 가동되었을 뿐 다른 비서실의 관계자들은 논의 진행 과정을 잘 몰랐다고 한다. 하물며 제대로 된 공청회도 한 번 없었다고 한다.
- 결국 기자실 통폐합은 노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의 언론불만세력들이 사회적 합의 과정을 무시한 채 밀어부친 밀실쿠데타인 셈이다.
- 청와대는 반민주적 밀실행정으로 탄생시킨 기자실 통폐합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언론 자유를 원상 회복시켜야 한다.
ㅇ 이택순 경찰청장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
-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총체적 부실덩어리였음이 밝혀졌다.
- 그동안 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는 재벌봐주기 차원에서 연출된 거짓말 릴레이였다.
- 유전무죄의 사회적 통념을 깨고 법적 정의와 기강을 바로세워야 할 경찰이 재벌과 한 통속이 되어 국민들을 농락했다니 참으로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 홍영기 서울경찰청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무더기로 옷을 벗었지만 사건의 성격상 이들은 깃털에 불과하다. 몸통은 따로 있음이 분명하다.
- 한화그룹 고문으로 있는 최기문 전 경찰청장이 이택순 경찰청장에게 직접 로비를 시도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며, 한화그룹과 특수관계에 있는 청와대도 이 사건과 결코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추측된다.
-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이택순 경찰청장은 사건의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
- 청와대는 어느 범위까지 이 사건에 개입했으며 특수관계에 있는 재벌 총수를 보호하기 위해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
2007. 5. 26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