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통일 정책을 추진한 분들의 모임’을 만들자고 했다고 한다.
어제 9·19 평양공동선언 기념식에서 자화자찬을 늘어놓으며 국민 상식과 괴리된 발언을 하더니, 통일 정책을 추진한 분들의 모임을 만들어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북한으로부터 온갖 모욕적 언사를 듣고, 전 세계로부터는 실패한 외교 정책으로 조롱당했으면서 아직 정신을 못 차린 것인가.
모임을 만들어봤자 대북정책에 대한 진지한 토론은 없이, 오로지 전 정권의 “대북정책이 옳았다”는 식의 자화자찬만 늘어놓을 것이 뻔하다.
사안마다 변명만 늘어놓으며 끊임없이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싶어 하는 문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니, “잊힌 삶을 살겠다”라는 약속은 진작에 사라진 신기루였던 것이 자명해질 뿐이다.
문 전 대통령은 이 기회를 통해 친문 세력의 부활을 꿈꿀 것이고, 모임은 사실상 친문 세력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문 전 대통령은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를 만나 민의를 전달하기보단, “다시 싸워야 한다”는 식의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부적절한 국민 분열의 발언을 내놓았다.
전직 대통령이 나서서 정치 투쟁을 외친 것도 모자라 또 다른 친위부대를 결성하겠다고 하니, 문 전 대통령의 머릿속엔 오로지 ‘총선 영향력 확대’와 권력을 향한 끝없는 욕망만 존재하는가.
전 정권이 자행한 대국민 눈속임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어찌 이토록 뻔뻔한 모습만 이어갈 수 있단 말인가.
문 전 대통령은 어제 기념식에서 ‘조작된 신화’를 외쳤는데, 전 정권이 통계 조작으로 모든 지표가 좋았던 것처럼 보이게끔 만든 것을 고백한 것과 다르지 않다.
그런데도 변명을 멈추질 않고 온갖 핑계를 대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보여선 안 될 치졸한 모습만 반복하니, 국민의 실망만 불러오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부끄러운 줄 알고, 전 정권이 벌인 대국민 사기극의 전말을 밝힌 후에 '잊힌 삶'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2023. 9. 20.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신 주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