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책위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인천 신공항 개항이 3월 29일로 예정되어 있으나 우리당은 이미 지적한 바와 같이 개항에 앞서 국제공항으로서의 안전과 신뢰성 차원에서 여러가지 미비점이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지적한다.
인천 신공항이 21세기 동북아의 허브공항으로서 중심역할을 자임한다고 하나 공항의 안전과 원활한 운영에 있어 커다란 문제점을 안고 있는데도 무리하게 개항을 서두르는 것은 반드시 재검토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당은 인천공항의 건설에 있어 다소의 어려움이 있었다 하여도 여러 미비점을 덮어둔 채로 서둘러 개항 함은 안전무의식의 극치로서 혹시 발생할 지 모를 대형사고로 세계적 망신을 살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우리당은 개항에 앞서 안전을 위주로 신중을 거듭하여 주기를 당부하면서 다음과 같이 문제점을 지적한다.
첫째, 인천공항으로 가는 육상도로는 인천공항고속도로 하나 뿐 이라서 예상되는 교통체증 문제와 안전운전을 위한 교통체계의 확립이 절대로 필요하다.
둘째,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만전을 기하여야 할 것이다. 실제로 2월 19일과 2월 20일 연속 발생한 안개가 인천공항 개항후에 발생했다면 무려 이틀간 국제공항이 마비되는 극한 상황을 가져왔을 것임을 감안하면 이중삼중의 안전망 장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셋째, 종합정보시스템과 수화물처리와 네트워크의 완벽한 준비가 이루어진 후에 개항을 하여야 한다.
공항의 최적화된 시스템이 완전히 이루어 진 후에 개항 하는 것이 혼란을 최소화하고 대외적 국가신인도도 결정적인 타격을 받지 않게 될 것임이 명백하다 할 것이다.
우리는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의 붕괴, 화성의 어린이 참사사건 등 모두 사고가 안전의식의 결여에서 비롯된 대형사고라는 교훈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상기 시키면서 인천공항 개항을 앞두고 자그마한 사고나 실수라도 생기게 되면 바로 큰 문제로 이어진다는 점을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98년 6월 개항한 홍콩의 첵랍콕 공항이 개항당일 수화물 처리시스템(BHS)사고가 생겨 국제적 망신을 당하고 운항지연에 따른 거액의 손해를 배상 했다는 사실과 미국의 중추공항인 덴버공항도 BHS 결함이 발견되자 1년이나 늦춰 개항하였다는 사실을 他山之石으로 삼아 서둘러 개항 하는 것 보다는 완벽하게 안전책을 확보해놓은 후 개항을 하여야 할 것 이다.
정부는 인천공항의 개항을 단지 전시적 행정효과만을 노려 빨리 개항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국제적 위신을 충분히 고려하여 성공적인 마무리가 이루어지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당은 그간에 나타났던 인천공항의 문제점들을 완벽하게 보완한 뒤에 개항해야함을 거듭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