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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책위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성명] 정부는 탈북자문제와 관련, 중국당국과 즉시 협상에 나서라.
작성일 2001-08-01

길수가족이 한국에 온 이후 중국 공안당국이 북한과의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탈북자 색출작업을 벌여 탈북자들이 체포 되는대로 즉시 강제송환하고 있다는 외신보도는 충격적이다.

인도적 견지에서 길수가족을 배려해 국제사회의 찬사를 받았던 중국이 길수가족 사건이후 오히려 탈북자 단속 및 체포작업을 강화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굶주림으로 아사자가 속출하고 인권의 사각지대·절망의 수용소로 전락해 버린 북한을 이탈한 탈북자들이 북한으로 강제송환될 경우 그들이 어떤 비인간적 대우를 당하게 될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

날로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7년후 올림픽개최까지 앞두고 있는 중국이 어떻게 북한의 인권유린에 동참하려 하는 것인지 안타깝기 그지없다.

중국내 탈북자문제는 이미 북한과 중국과의 문제를 벗어난, 국제사회의 지대한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는 국제적인 문제로 부각 되고 있다.

북한 정권과의 우호관계때문에 국제사회와 7천만 한민족의 원망과 비난을 자초한다면 이 또한 중국의 장기적 국익에도 유익한 일만은 아닐 것이다.

인권문제에 대해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최소한의 기준과 원칙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탈북자문제에 대한 중국당국의 "보다 열린 정책과 지혜로운 대처"있기를 바라는 바이다.

정부 또한 탈북자문제를 북한을 자극할지도 모르는 "뜨거운 감자"로만 인식하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중국내 탈북자 인권보호 및 난민지위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외교적인 노력을 배가해야 할 것이다.



2001. 8. 1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정책위의장 김만제, 제1정조위원장 최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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