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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책위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성명] 대학은 여교수 채용목표제를 도입하고 여교수 임용을 대폭 확대하라
작성일 2002-04-16


□ 교수신문이 15일 발표한 전국 137개 대학의 '2002년 상반기 교수임용경향'의 결과가 무척 실망스럽다. 여교수 임용비율이 오히려 지난해 상반기보다 더 낮아졌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올 하반기부터 '국·공립대 여성교수 채용목표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히며 각 대학에 여교수 채용 확대를 적극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은 정부의 권고를 외면하고 있어 정부정책이 현장과 완전히 유리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국공립대가 사립대보다 여교수 임용에 더 소극적인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수 없다.

□ 여학생이 전체의 36%를 넘고, 예비교수인력이라 할 여성박사학위 취득자도 급증하여 우수인력이 대기하고 있는데, 대학의 여교수 비율은 70년대 이래 거의 변화가 없어 15%를 밑돌고 있다. 실제로 여대, 사대, 예체능계를 제외하면 일반대학의 여성교수의 비율은 거론하기가 무색할 정도이다. 솔선해야 할 국공립대는 여교수 비율이 10%도 되지 않아 개선이 시급한 실정임이 누차 지적되어 왔다. 그런데 이번 신규 임용과정에서도 국공립대는 이러한 심각한 현실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임시직인 시간강사의 경우 여성이 37%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여성들이 능력이 부족하다거나 역차별 운운 하는 것이 핑계에 불과하다는 증거이며, 채용과정상의 보이지 않는 성차별을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 대학은 국가와 사회에 방향을 제시하는 선도적인 지식인 집단이 모여있는 곳이다. 국가와 사회를 향해서만 개선을 요구할 게 아니라 남녀평등사회의 구현에 대학이 솔선해 나서주기를 바란다. 고급여성인력의 활용차원에서도, 여학생들의 진로지도 차원에서도 여성들의 교수직 임용 확대는 당연한 요구이며, 이를 위한 대학차원의 획기적인 조치가 요구된다. 여교수 임용에 할당제가 적용되어 여성들의 진출이 활발해지도록 정부와 대학은 좀 더 적극적으로 임해주기를 바란다.


2002. 4. 16

한 나 라 당 정 책 위 원 회
(정책위의장 이 강 두, 제3정조위원장 전 재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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