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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서병수의원] 서울 지하철 공기질 관리 허점 투성이
작성일 200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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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공기질 관리 허점 투성이


- 이용객 수 많아도 환기 시설 적고 측정 방법도 눈가림식 -

 

 서울시내 지하철역 공기질 관리가 지나치게 엉성해 시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27일 국회 환경노동위 서병수 의원(徐秉洙·한나라당 해운대기장갑)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내 지하철역의 공기정화 시설이 지하철 이용객 수를 감안하지 않고 설치돼 상당수 역에서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의 경우 하루 이용객이 19만7천명을 넘는데도 환기시설은 320마력에 불과한 반면 5호선 영등포구청역은 하루 5천9백여명이 이용하는데도 환기시설은 2배가 넘는 699마력이나 되는 등 이용객 수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호선 시청역과 2호선 시청역은 하루 이용객이 18만4천명과 18만6천명으로 비슷한데도 환기시설은 343마력과 515마력으로 차이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2호선 시청역은 미세먼지가 105㎍/㎥인 반면 1호선 시청역은 169㎍/㎥으로 환경 기준치(환경부 기준 24시간 평균 150㎍/㎥이하, 서울시 조례 140㎍/㎥이하)를 크게 넘었다.

 

 이밖에 1호선 서울역 163㎍/㎥, 종각역 184㎍/㎥, 2호선 신촌역 201㎍/㎥, 2호선 삼성역 153㎍/㎥ 등으로 환기시설이 300마력대 이하이면서 이용객 10만명 이상인 지하역사 대부분이 미세먼지 농도가 환경기준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역사의 미세먼지 측정시간도 이용시간이 아닌 새벽 1시에서 5시까지를 포함으로써 1호선 시청역의 경우 실제 이용시간(06시-24시)의 미세먼지 측정치는 191㎍/㎥까지 나온 반면24시간 평균은 165㎍/㎥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미세먼지 농도가 환경기준을 밑도는 지하역사 중에서도 상당수는 실제 이용시간대 오염농도가 기준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서울 지하철의 보수나 청소 등에 투입하는 정비차량도 180대 전부가 오염물질을 과다 배출하는 경유차량이고 그 중 34대는 아예 매연여과장치도 없이 운행하며 지하공기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내고 각 관계 기관에 이용객 수를 감안한 지하역사 환기설비의 기준 설정과 정비차량의 저공해 차량 대체 등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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