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책위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조폐공사, 수십억 짜리 기계 '놀리고' 906억 기계 구입
5년째 놀고 있는 자동단재포장기를 놔두고 45억짜리 재구입 등
조폐공사가 지난 88년부터 91년까지 147억원을 들여 구입한 5개 기계들의 1기당
가동시간이 올 들어 204시간에 불과하며, 몇몇 기계들은 5년이 넘도록 전혀
가동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서울 서초갑)은 8일 조폐공사에 대한 2004년도 국정감사에
출석, 조폐공사의 낮은 예비설비 활용도와 시설현대화사업의 타당성을 검증했다.
이 의원은 “1998년 옥천조폐창에서 은행권 시설이 경산조폐창으로 이동하면서
현재까지 예비시설이라는 이름으로 보유하고 있는 기계 5대의 2004년 1기당 평균
가동시간이 204시간에 불과하며, 그중 15억 상당의 활판인쇄기와 20억 상당의
자동단재포장기의 경우 5년간 전혀 가동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아울러 “조폐공사는 올해 시설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906억원
상당의 기계 구입계약을 했는데, 자동단재포장기가 조폐공사 지하동에서
5년이 넘도록 잠만 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기계 구입계약 리스트 중
45억 원짜리 자동단재포장기가 또 들어있다.”고 밝혔다.
조폐공사는 생산성 향상을 목적으로 작년부터 총예산 1439억원의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의원은 “조폐공사가 2003년 정부투자기관 경영실적평가 꼴찌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마구잡이식 시설구입이 아니다. 단순히 정부가 주는 물량을 소화하는
것이 아닌 사업다각화를 통한 경영 혁신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출처:이지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