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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김영숙의원>서울대 합격자 11%가 강남 출신
작성일 200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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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실태조사에서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가 고교등급제를 실시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대학전형과정에서의 지역차별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2004학년도 서울대 합격생의 출신고교를 분석한 결과 신입생 10명 중 1명은 이른바 ‘강남(서울 강남·서초·송파구)’ 출신학생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서울대합격자 사이에서도 지역격차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가 국회 교육위원회 김영숙(한나라당·비례대표) 의원에게 제출한 ‘서울대의 2004학년도 입학생의 출신지역, 고교별 합격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정시와 수시를 합친 서울대 입학생 3982명 중 460명(11.6%)이 강남출신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구는 21개 고교에서 256명(정시 208명, 수시 48명)을 서울대에 보내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고, 서초구와 송파구도 각각 11개 학교에서 114명(정시 90명, 수시 20명)과 16개 학교에서 90명(정시 62명, 수시 28명)을 서울대에 진학시켰다.

반면 성동구는 5개 학교에서 5명(정시 1명, 수시 4명)을 합격시키는데 그쳤고, 영등포구는 8개 학교에서 14명(정시 10명, 수시 4명)을 서울대에 보내 강남과 대조를 이뤘다.

비율로 봐도 강남구가 학교당 평균 12.2명을 서울대에 보낸 반면 성동구는 학교당 1명 꼴로 차이가 컸다.

강남이 아닌데도 많은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지역은 거의 외국어고, 과학고, 예술고 등 ‘특목고’가 있는 지역이었다.

14개 학교에서 166명(정시 110명, 수시 56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강남구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종로구에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예술고등학교가 자리잡고 있다.

9개 학교에서 141명(정시 112명, 수시 29명)을 서울대에 보내 3위를 차지한 광진구는 단과대학별로 동문회를 열 정도로 서울대 단골손님인 서울대원외국어고등학교가 있는 곳이다.

12개 학교에서 83명(정시 68명, 수시 15명)을 합격시킨 강동구에는 서울한영외국어고등학교가 위치해 있고, 13개 학교에서 68명(정시 57명, 수시 11명)을 합격시킨 성북구에도 서울대일외국어고등학교가 있다. 20개 학교에서 101명(정시 81명, 수시 20명)을 합격시킨 강서구에도 명덕외국어고등학교가 있다.

서울대 신입생 중 특목고 출신은 522명으로 전체의 13.1%에 달했다. 명문 특목고 없이도 26개 학교에서 91명(정시 60명, 수시 31명)을 서울대에 보낸 노원구에는 대신 ‘강북의 대치동’으로 불리는 중계동 학원가가 자리잡고 있다.

이처럼 서울대에서도 강남출신 합격자 비중이 높았지만, 고교등급제를 실시한 연세대와 이화여대에 비해서는 편중 정도가 덜했다.
2004학년도 서울대학교 수시합격자 중 강남출신은 96명으로 전체 수시합격자 1079명 중 8.9%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세대의 2005학년도 1학기 수시모집 합격자 중에서 강남출신 비율은 35.3%였고, 이화여대도 그 비율이 36.1%에 달했다.

이같은 차이는 서울대가 연세대처럼 자체 계산방식을 이용해 내신성적 반영비율을 대폭 낮추는 방법을 쓰지는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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