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식
  • 보도자료·논평
  • 정책위

정책위

국민의힘 정책위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국감-김태환,안택수,정갑윤의원>인천공항 아찔
작성일 2004-10-19
(Untitle)

인천공항은 과연 안전지대인가. 하늘에서는 공역(空域) 부족으로 시간당 허용된 비행기 운항횟수(슬럿)를 초과 운항하는 일이 잦고, 지상에서는 환승구역에서 사라진 외국인이 수십명에 달하는 등 19일 국회 건설교통위의 인천국제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는 공항 측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우려섞인 질의가 쏟아졌다.

◈비행기 공중 충돌 가능성〓인천국제공항공사가 김태환(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 말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슬럿인 38회를 초과해 비행기를 운항한 날짜가 11일, 횟수로는 13회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비행기의 공중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실제로 올들어 월 평균 3회의 비행기공중충돌경보가 울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운항 횟수가 많아 위험한 시간대로는 오전 11시가 전체 11일 중 8일을 차지해 가장 위험한 시간대로 꼽혔으며, 오후 8시에도 두 차례나 초과 운항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기간별로는 방학과 관광 성수기에 초과현상이 두드러졌다.

특히 현재 진행중인 인천국제공항 2단계 공사가 끝나는 2008년에는 1일 평균 500~600대의 비행기 이착륙이 예상되고, 최소 50~60회의 시간당 비행기 운항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북한·중국 등과의 영공 문제로 비행금지구역 축소 가능성이 적고 공역 확장이 어려운 현실이다.

환승구역 '구멍' 잠적 외국인 빈발

◈테러 대처능력 허술〓안택수(한나라당) 의원은 공항환승구역과 보안구역 등의 허술한 관리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안 의원은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 공항 환승구역에서 행방불명된 외국인이 모두 71명에 달하지만 이들이 어디로 향했는지는 알 수 없는 실정”이라고 질타했다. 국적별로는 몽골인이 3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인(18명), 인도인(6명), 일본인(3명) 등이 뒤를 이었다.

보안구역을 마음대로 출입할 수 있는 출입증 부정사용도 올 들어서만 77건에 달했고, 지난 4월초 국가정보원 등 5개 보안기관이 합동 정밀점검을 벌인 이후에도 부정사용이 8건이나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검색 위해물품 적발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공사가 정갑윤(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현재까지 적발된 위해물품은 모두 973건에 달했고, 특히 2002년 181건에서 지난해에는 260건, 올해는 388건으로 대폭적인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문화일보>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