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책위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한나라당 조사 건설비 최대 120조원 추산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 정부가 신행정수도 건설을 추진하면서 연구용역
비로만 지금까지 40억원 가까이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은 20일 국회 정무위의 경제사회연구회와 인문사회연구회
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5월부터 지금까지 정부가 신행정수도 이전을 위한 연
구용역비로 37억8천44억원을 들였다고 밝혔다.
기관별로는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가 5건의 연구용역을 발주하면서 18억525
만원을 사용해 가장 많았으며 ▲한국토지공사 14억8천700만원 ▲대한주택공사 4억6
천만원 ▲국토연구원 2천7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남 의원은 이어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신행정수도 건설에 따
른 정부부담을 5조-6조원이라고 밝혔으나 지난 6월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는 11조2천
억원이라고 발표하는 등 정부가 말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의정부-동안간 복선전철 건설사업의 당초 사업비가 986억원이었으나 현
재 사업비는 6천455억원에 달하는 등 국책사업비가 예상보다 2~6배로 증가하는 경우
가 많다며 신행정수도 건설 예산도 정부의 예상보다 훨씬 많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한나라당이 민간전문가 그룹을 통해 조사한 결과 신행정수도 건설비
용은 최고 1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며 "정부가 불명확한 산출근거를 바탕으
로 건설비용을 발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또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신행정수도 건설 관련 연구용역비가
지나치게 많게 책정됐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유승민 한나라당 의원은 "신행정수도 건설 추진을 위한 168페이지짜리 기본구상
연구 보고서 작성 용역비가 4억4천400만원으로 장당 264만원에 달한다"며 "이밖에
입지선정과 평가기준 연구, 효과분석과 사례조사 연구 등에 대해서도 용역비가 과다
책정됐다"고 주장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