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책위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우정사업본부가 지난해 우체국보험 자금으로 LG카드[032710]와 SK글로벌의 유가증권을 매입했다가 1천662억여원의 평가손실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우정사업본부는 또 지난해 외화채권 등을 이용한 파생상품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22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정보통신부가 한나라당 김석준 의원에게 제출한 우체국보험 2003년도 손익계산서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4조9천980억원의 순보험료 수익을 올렸으며 당기순이익만도 819억8천여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정사업본부는 LG카드 사태로 인해 미리 사들였던 총 2천800억원 규모의 LG카드 유가증권의 35%인 980억원을 손실처리한 데 이어 1천392억원대의 SK글로벌 유가증권의 49%인 682억여원을 결손처리했다.
올 7월 현재 우체국 보험특별회계 운용 자금은 총 20조1천841억원으로 채권매입 8조8천919억원, 금융기관 예탁 8조288억원, 공공자금관리기금 1조8천889억원, 보험 대출 1조595억원, 지방체신청 위탁 2천374억원, 창구자금 776억원 등의 순으로 배분하고 있다.
또 이같은 우체국보험 자금운용 수익률은 2002년 6.65%, 2003년 7.96%, 올 7월 현재 5.27%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우체국 예금.보험은 국민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민연금에 이어 두번째 큰 정부측 기관투자가라 할 수 있다"며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예금.보험의 운용실태 등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