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책위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일본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를 강력 반대하며,
정부· 여당의 확실한 대일외교 대책을 촉구한다
일본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 강행으로 또 다시 한일관계가 심각한 위기에 놓였다.
우리 국민은 물론 일제에 억압받던 아시아인들에게 분노를 금할 수 없게 하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가‘신사참배는 위헌’이라는 일본내 사법부의 판결까지 어기고, 한국과 중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은 일본이 극우보수화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여실하게 증명한다.
자국의 법도 무시하고 국제사회의 여론도 무시하는 고이즈미 총리의 眼下無人식 태도는 안으로는 과거 일본이 저지른 죄에 대해 미안함을 갖는 양심세력을 억압하는 것이며, 밖으로는 국제사회의 지도자로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것이다.
일본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면 과거사에 대하여 변명과 호도를 중단하고 진솔한 행동으로 깊은 신뢰를 쌓도록 노력해야 한다.
얼마전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은 국회연설(10.13)을 통하여“고이즈미 총리를 만났다”고 했는데, 도대체 만나서 무엇을 이야기 했는지 황당할 따름이다. 집권여당의 대표가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와 같은 중대사안에 대하여 사전에 한일간 어떤 결론도 얻지 못한 것은 심히 유감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노무현 정부는 말로만‘조용한 외교’를 강조하다가 뒷북치듯이 늑장대처만 하지 말고, 일본에 대한민국 국민의 뜻을 분명하게 전하고 확실한 대일외교를 펼칠 것을 촉구한다.
국민여론과 법을 무시하고 我田引水로 나가는 노무현 정부의 좌경화 바람과 고이즈미 총리에 의한 우경화 바람 모두 상식에 어긋나는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고이즈미 총리에게 정상적인 원칙을 존중하여 제대로 한일관계가 진전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촉구한다.
한나라당은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에 대하여 국민과 함께 강력한 항의를 전달하며, 일본 강경우익의 바람은 동북아의 평화를 저해하는 중대한 일탈행위로써 평화를 원하는 아시아와 전 세계인의 강력한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
2005. 10. 18
한나라당 제2정책조정위원장 황 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