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책위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 2012여수세계박람회, 정략적 이용 중단해야 -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최근 목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4.14)에서“2012여수세계박람회”를 북한과 공동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북한에 제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한바 있다.
세계박람회를 남·북이 공동으로 개최할 경우 세계평화와 인류발전에 공헌한다는 취지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러나 이번 정의장의 발언 배경에는 아무래도 오는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수박람회를 정략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제안이라는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한 유치신청 시기가 코앞에 닥친 상황에서 이제 제반 준비 활동을 마무리해야 할 시기다.
그리고 내년 상반기에 BIE(세계박람회기구) 실사에 대비해 국내외 외교역량을 결집하는 등 만전을 기해야 한다.
또한 세계박람회는 그 특성상 올림픽 등 여타 대회와는 달리 공동으로 개최한 사례가 없으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무엇보다 이번 정의장의 발언이 여수엑스포 준비에 여념이 없는 여수 시민과 전남도민들의 유치 열정에 찬물을 끼얹지나 않을까 우려된다.
정부·여당은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중단하고, 진정으로 지역발전과 여수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안이 무엇인지부터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2006. 4. 27
정책위원회 제4정조위원장 박 승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