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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을 맞아 ‘학교방문의 날 (Home Coming Day)’ 행사 확대를 바란다 [정책성명]
작성일 200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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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을 맞아 ‘학교방문의 날 (Home Coming Day)’ 행사 확대를 바란다

 

 

“선생님의 그림자도 밟아선 안된다”는 말이 상식으로 통하던 시절 스승이란 존재는 무한한 존경의 대상으로 인식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물질적 현실은 힘들고 고달프더라도 교단에 선다는 의미가 주는 사명감과 가슴 뿌듯함이 선생님의 힘들고 아픈 다리를 지탱해 주었고 저린 손과 팔을 어루만져 주었다.

 

학창 시절 선생님께서 들려주신 이야기가 졸업후에도 줄곧 귓가를 맴도는 경우라든지, 그 당시에는 듣기 싫고 귀찮은 잔소리로만 여겼던 선생님의 말씀이 훗날 자신의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될 훈계였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뒤늦게 깨달았다는 안타까움과 함께 스승에 대한 그리운 마음이 절로 일어나는 것을 누구나 한번쯤 느꼈을법하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스승의 날”에 스승은 없고 촌지수수 교사만 있는 듯이 선생님들이 매도 당하더니 급기야 촌지 시비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며 대부분의 학교에서 “스승의 날”을 자율 휴무일로 정하는 지경에 이르러 안타깝다.

 

그 와중에 모(某)대학에서 ‘모교방문 감사의 인사 드리기’ 행사를 통해 “스승의 날”을 맞아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과 존경심을 일깨우기 위해 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출신 고등학교를 방문토록 한 것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어 반갑다.

 

졸업생이 보여주는 사은의 마음은 선생님으로서도 촌지와는 달리 결코 마다하거나 거리낄 이유가 없고 무엇보다 값지기에 환영할 일이다.

 

“스승의 날”을 맞아 갓 졸업한 대학생은 물론 졸업한 지 여러해가 지나 이제는 나이 지긋한 선배들도 참여하는 “학교방문의 날 (Home Coming Day)” 행사가 함께 이뤄지길 기대한다.

 

모처럼 정들었던 학교를 둘러보고, 오랜만의 친구를 만나 반가움의 정을 나누고, 고마운 은사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다 보면 어느덧 세상살이 속에 가라앉고 주눅 들었을지 모를 꿈과 기개를 되살리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아무쪼록,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 모두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2006.  5.  15


한나라당 제5정책조정위원장   이  주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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